[주간 앱차트]드래곤플라이트가 돌아왔다

일반입력 :2012/12/13 12:09    수정: 2012/12/13 13:55

드래곤플라이트가 카카오톡 연동 버전으로 앱스토어 주간 앱차트에 다시 등장했다. 국내 아이폰5 출시일과 함께 앱스토어에 올라온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는 서비스 한 시간 만에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매출 1위에 오르기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애니팡을 제외하고 국내 앱스토어에서 이 같은 사례는 없었다.

주간 집계에서도 드래곤플라이트는 아이폰 무료 1위, 아이패드 무료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집계된 2012년 49주차 앱차트에서 이 게임이 서비스한 날은 3일간에 불과하다.

아울러 카카오 게임이 앱차트 주간 집계에 오른 일도 오랜만이다. 지난달 초 캔디팡이 1위를 기록한 뒤 한동안 앱차트에선 ‘for Kakao'를 찾아볼 수 없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13일 현재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리뷰만 17만개를 넘어섰다. 최소 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깜짝 돌풍은 드래곤플라이트 뿐만이 아니다. 유료 앱 시장에선 AV스트리머가 아이패드 및 아이폰 차트를 석권했다. 개발사 표현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맥과 PC를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초당 30프레임 이상의 빠른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영화나 TV 시청은 물론 게임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슈타인즈: 게이트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무려 35달러에 해당하는 앱이 다운로드 순위권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또 워낙 고가의 게임이다 보니 매출 순위에도 등장했다.

2주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픽스플레이프로는 3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사진 촬영 앱에선 여전히 선두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은 계속 순위를 오르내리며 오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앵그리버드 스타워즈도 꾸준한 인기다.

화제의 게임 슈타인즈: 게이트는 아이폰 유료 앱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드래곤플라이트 이전 버전은 약 3주간 아이폰 무료 앱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연동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 이 게임은 한동안 차트 순위권에서 내려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제 주요 관심사는 얼마나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냐다.

드래곤 플라이트와 함께 스키 사파리, 바운스볼 등 참신한 게임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사 DeNA의 게임이 처음으로 국내 앱스토어에 등장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이패드 앱 부문은 게임 못지 않게 다양한 생산성 앱들이 올라온다. AV스트리머 아이패드 버전이 1위를 차지했고, 거라지밴드와 TT플레이어, YBM CNN 청취강화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앱들이 눈에 띈다.

게임으로는 발더스게이트, 슈타인즈: 게이트와 같은 대작 게임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이패드 무료 앱에선 유튜브가 깜짝 1위에 올랐다. 드래곤플라이트는 2위를 기록했으며 스키사파리는 3위를 이었다. 앱스토어 추천에 오른 스매쉬콥스히트는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35달러 게임 애플리케이션

슈타인즈: 게이트

슈타인즈: 게이트는 본래 콘솔 게임기 플랫폼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360 버전으로 개발된 기존 원작은 지난 2009년부터 판매량 40만장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일본 내에선 이 게임은 TV만화에 이어 영화로도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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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토리는 오카베 린타로와 통칭 오카린 등 중2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타임머신을 발명하고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요약된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서스펜스를 가미한 어드벤처 게임이란 점만 해도 독특하다.

30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과 다양한 결말에 도달하는 점으로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평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