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게임 침체? 아키에이지 기대하라”

일반입력 :2012/12/12 12:26    수정: 2012/12/12 15:20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다. 이 부분은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하고 다양한 실험적 게임 장르를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본다. 아키에이지가 이를 이끌어 갈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12일 아키에이지 공개서비스 발표 행사를 통해 “아키에이지의 공개서비스를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송재경 대표는 지난 1996년 ‘바람의 나라’, 1998년 ‘리니지’ 제작에 참여해 천재 개발자란 수식어가 붙은 인물이다. 송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은 아키에이지가 앞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시장의 시선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그는 이날 “아키에이지는 여러 팀들이 머리를 맞대 만든 게임이다. 이용자의 피드백도 중요했다”면서 “수차례를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고 이젠 때가 됐다는 생각에 공개서비스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반부에 아키에이지만의 자유도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원대륙에서 벌이는 공성전, 배를 타고 전투를 할 수 있는 해상전, 텃밭을 가꾸는 농장 시스템 등이다”

그러면서 그는 “최선을 다해 개발했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도 일정상 미뤘던 여러 색다른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시장의 평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키에이지의 해외 서비스와 차기작에 대한 말도 꺼냈다. 그는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속작으로는 문명온라인(가칭)을 제작 중이다. 별도 팀이 준비 중으로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셧다운제 등 정부 규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가정의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부의 규제는 부작용과 실효성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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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정에서 지도를 하는 것이 옮다고 본다. 부모들이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한데 이를 정부가 간섭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게임은 부모의 지도가 기본이다. 획일적인 방식으로 청소년을 제재하는 것은 실효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김정주 NXC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지인 분들도 아키에이지 개발에 큰 관심을 보여주셨다. 개발은 열심히 하고 있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응원의 메시지로 받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