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사진앱 픽스플레이프로 고공행진

일반입력 :2012/12/05 13:58    수정: 2012/12/05 14:23

젤리버스가 개발한 사진 촬영 및 편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픽스플레이 프로(PicsPlay Pro)’가 전주 아이폰 부문에 이어 아이패드에서도 1위 다운로드 자리에 올랐다. 개발사의 김세중 대표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누적 다운로드 940만을 기록했다. 게임을 넘어 일반 유틸리티 앱으로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점이 상당히 주목된다. 국내서 앱 개발 스타트업에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에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픽스플레이프로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비단 국내 앱스토어 순위에서만 각광받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픽스플레이프로 외에도 이주 앱차트는 이전과 다른 특징이 보인다. 대형 앱 개발사나 게임사가 아닌 소규모 개발사 혹은 1인 개발자의 앱이 상위에 오른 점이다. 이들은 규모는 작지만 소비자 요구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 즉시 관련 앱을 만드는 전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이밖에 카카오톡 게임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가을 앱차트는 ‘for Kakao' 일색이었지만, 이주 들어서 주간 앱차트 내에 카카오 관련 게임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버전 카카오톡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앱스토어 승인을 받아 출시되면서 다시 아이폰 무료 게임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픽스플레이 프로가 다운로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빠르게 유행이 변하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 국내 한 중소 개발사의 앱이 얼마나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픽스플레이 프로를 뒤쫓고 있는 위키링크스(WikiLinks)도 눈에 띈다. 위키백과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포털 앱이다.

아이폰 유료 부문도 픽스플레이 프로와 위키링크스가 1, 2위를 다퉜다. 그밖에 인기 유료 게임들이 중위권을 차지했고 오피스 앱들이 다시 10위 이내로 들어온 점이 특징이다.

개발사 정보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한 개발자의 앱이 아이폰 무료 앱 1, 2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무료 앱으로 가볍게 내려받아 쓸 만한 소재를 활용, 아이폰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내 사주에 있는 여자남자’는 지난주 2위에 이어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해 지속적인 인기 가능성도 보여줬다.

무료 아이패드 앱 부문은 이번 주도 변화가 많았다. 게임로프트의 신작 게임이나 애플의 팟캐스트 정도가 장기간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앱들이 수시로 인기 순위를 주고받는 모양새다.

게임로프트의 새로운 인기작

히어로즈 오브 오더앤카오스

게임로프트는 iOS 게임 인기 개발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새롭게 출시하는 게임마다 다운로드 순위에 오르고 그만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최근 어메이징스파이더맨, 맨인블랙 등 인기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도 히트시키고 장기간 인기를 끈 아스팔트7: 히트는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 앱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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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오더앤카오스’는 각기 다른 30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스킬과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하고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액션 등 역할수행게임과 실시간전략게임의 재미를 모두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을 두고 앱스토어 최초의 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아레나(MOBA)라고 소개한다.

싱글 플레이 뿐만 아니라 친구와 함께 하는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3대3 또는 5대5의 두 종류 맵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