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머리에 쓰는 TV 국내 출시

일반입력 :2012/12/04 13:42    수정: 2012/12/04 15:07

봉성창 기자

소니코리아 (대표 사카이 켄지)가 3D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HMZ-T2’를 4일 국내 출시한다.

신제품 HMZ-T2는 지난 해 소니스토어 코엑스점을 통해 전시됐던 1세대 모델인 ‘HMZ-T1’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각종 AV기기와 HDMI 케이블로 연결한 다음 머리에 착용해 영화관과 같은 초대형 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다.

지난 2011년 일본에서 출시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1세대 모델인 HMZ-T1은 공식 발매 전 예약판매 3일 만에 모든 수량이 품절됐고, 올 5월에는 고객들의 폭증하는 주문량에 대한 생산을 맞추지 못해 주문 중단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 제품은 45도의 넓은 시야각과 750 인치의 대형 화면(55인치 가정용 TV 화면의 14배에 해당하는 크기), 5.1 채널 가상 서라운드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소니는 4일부터 소니스토어에서 운영되는 HMZ-T2 체험존을 운영해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HMZ-T2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는 HMZ-T2의 정식 발매일인 12월 14일 전에 12월 4일부터 12월 12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일명 ‘윤미래 헤드폰 MDR-XB900’을 기본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119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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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헤드폰 MDR-1R이 포함된 패키지는 127만원, 신형 플레이스테이션3 패키지는 149만원, 두 제품 모두 포함된 패키지는 156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HMZ-T2는 지난해 소니가 처음 선보인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HMZ-T1의 후속작으로 화질 및 착용감 등이 한층 개선된 제품”이라며 “제품 무게가 20% 가량 줄었을 뿐만 아니라 OLED 패널의 화질향상 및 더욱 공간감 있는 사운드 기술을 접목하는 등 가정에서도 영화관 이상의 시청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