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전자정부로 아프리카 달군다

일반입력 :2012/12/02 13:22    수정: 2012/12/02 13:28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2천5백만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내무부 응급구난시스템(EMI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출입은행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응급구난관제 분야의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중소기업인 위니텍과 힘을 합쳐 해외에 진출한 성과다.

삼성SDS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의 마푸토시 내무부 청사에서 모잠비크 내무부 장관과 삼성SDS 공공본부장 노학명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정부가 수도인 마푸토(Maputo)와 경제 중심지인 마톨라(Matola)시의 소방, 경찰 및 유관 기관들에 통신망을 구축해 범죄 및 테러를 예방하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응급구난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삼성SDS는 2014년 2월까지 15개월 간 모잠비크 내무부 산하 경찰청, 소방청 전체의 유무선 통신망 및 긴급 상황 신고 접수, 지령 시스템, 육/해상 출동 자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축 이후 모잠비크 현지 운영자들의 운영능력 배양을 위해 3년간 기술 컨설팅 및 유지보수를 실시한다.

삼성SDS는 지난달 500만달러(약54억원) 규모의 케냐 국가 공인인증체계(PKI) 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국인 케냐에 민간 인증체계 및 정부 인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튀니지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사업인 고용정보시스템 개선사업을 지난해 완료하고 현재 전자조달시스템 시범사업을 구축 중이다.

노학명 삼성SDS 공공본부장(전무)은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모잠비크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차관 사업 개발 및 수주를 달성했다”며 “튀니지, 카메룬 등에 성공적으로 전자정부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주변 국가에도 사업을 확산해 아프리카에 IT 한류를 일으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관련기사

최근 몇 년간 삼성SDS는 튀니지,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4천2백만달러(약450억원) 규모의 사업성과를 거뒀다. 삼성SDS는 앞으로도 아프리카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에 적극 동참해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추가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삼성SDS의 글로벌 IT서비스 기업 순위는 2009년 50위에서 2011년 36위로 14단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