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리니지2-거울전쟁, 공통점은?

일반입력 :2012/11/29 10:44    수정: 2012/11/29 16:28

기존 인기 게임이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신작 게임 출시 이슈가 핫이슈로 부각된 현 시장 분위기에서 기존 게임들에 적용되는 새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게임사는 이미 새 콘텐츠를 게임에 적용하거나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그동안 여름과 겨울 시즌으로 나눠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대부분 학생들의 방학을 앞두고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해 온 것. 게임 주 연령층이 10~30대인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

■AOS 사이퍼즈, 5대5 진영전 추가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회사는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에 새 콘텐츠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사이퍼즈다. 액션 AOS 장르인 사이퍼즈에는 겨울 시즌을 맞아 게임 편의성 시스템과 신규 게임 모드 및 새 캐릭터 등이 추가된다.

사이퍼즈에 추가되는 신규 게임모드는 섬멸전이다. 섬멸전은 상대팀의 건물을 파괴하는 방식이 아닌 5대5 진영전으로 요약된다. 일인칭슈팅(FPS) 게임에 주로 적용된 일종의 팀데스매치인 셈. 또 자신을 쓰러트린 상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또한 신규 캐릭터 4종도 추가된다. 가면의 아이작, 엘리, 브루스, 마틴 등이다. 가면의 아이작은 몸빵형 캐릭터다. 엘리는 성냥을 활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어 성냥팔이 캐릭터로 불린다. 브루스와 마틴은 각각 강력한 질주 및 공격력과 독심술을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다.

캐릭터의 추가 일정도 공개했다. 내달 13일 가면의 아이작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3일에는 엘리가 추가된다. 브루스와 마틴은 엘리 캐릭터가 추가된 이후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된다.

■리니지2, 신규 드래곤 등장…서버간 공성전 추가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2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파멸의 여신 챕터3: 린드비오르 서풍의 지배자’다.

‘서풍의 기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드래곤 ‘린드비오르’가 게임 필드에 실제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 린드비오르 사냥은 최고 레벨(99레벨) 이용자들이 최대 112명(16개 파티)까지 함께 도전할 수 있으며 총 6단계다. 전투 단계에 따라 지상전과 공중전이 번갈아 진행된다.

드래곤 무기 아이템들도 공개된다. 드래곤 ‘안타라스’ ‘발라카스’ ‘린드비오르’를 물리치면 드래곤의 파편을 얻을 수 있고 이를 NPC에게 가져가면 무기를 일반, 상급, 최상급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공성전은 다른 서버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확장된다. 차원 공성전이다. 회사 측은 각 서버에서 ‘아덴 성’과 ‘루운 성’을 소유하고 있는 혈맹의 군주가 공성전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혈맹 및 개인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내달 4일 아이온 4.0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과 함께 만드는 아이온’이 주요 골자다.

■슈팅 RPG 거울전쟁, 흑마술파 추가 예고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는 슈팅 RPG ‘거울전쟁-신성부활’(이하 거울전쟁)에 흑마술파 진영과 관련된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슈팅 RPG 거울전쟁은 해방부대, 흑마술파, 악령군의 세 세력이 패로힐 대륙을 둘러싸고 암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세 세력 중 가장 신비로운 흑마술파 세력이 등장한다. 이 세력은 다음 달 6일 적용된다.

여기에 30레벨까지의 흑마술파 진영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해방부대 직업과는 다른 투사, 무법자, 요마술사, 마녀의 4개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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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술파 세력은 공격적인 스킬 구성이 돋보이는 진영이다. 거울전쟁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흑마술파 세력이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롭게 슈팅 RPG를 접하는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새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며 “겨울 시즌이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만큼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