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aaS 품종 확대…아마존 맹추격

일반입력 :2012/11/27 09:20

구글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추격에 고삐를 쥐었다. 가격인하와 서비스 종류 보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美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구글 컴퓨트 엔진(GCE)'의 36개의 신규 인스턴스를 출시하고 스토리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새로 발표된 36종의 인스턴스는 고메모리(High Mwmory) 인스턴스 6종, 고CPU(High CPU) 인스턴스 6종 등을 포함했다. 4종이었던 기존 표준(Standard) 인스턴스까지 3종류로 나뉘는 인스턴스군은 디스크리스(Diskless) 컨피규레이션이란 형태도 각각 제공하게 됐다.

고메모리 인스턴스는 고성능 인프라로 대용량 메모리를 요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서비스다. 고CPU 인스턴스는 메모리를 많이 요구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서비스다. 디스크리스 컨피규레이션은 디스크용량을 제공하지 않는 인스턴스다.

퍼시스턴트 디스크 스냅샷이란 서비스도 공개됐다. 이는 보유한 디스크의 백업을 즉시 생성해준다. 이 스냅샷을 사용해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새 가상서버(VM)를 즉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표준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격은 20% 이상 인하됐다. 이와 함께 듀러블 리듀스드 어베일러빌리티(DRA) 스토리지란 신규 서비스의 프리뷰 버전도 공개됐다.

DRA 스토리지는 데이터 가용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내구성을 높인 서비스다. 기존과 동일한 레이턴시 성능을 유지하면서 더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가용성은 줄어들더라도 데이터 보존성은 완벽하다며 DRA 스토리지는 배치 작업이나 중요 데이터를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백업하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의 'S3 리듀스드 리던던시 스토리지'를 겨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오브젝트 버저닝이란 서비스도 공개됐다. 사용자 데이터의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서비스다. 실수나 애플리케이션 에러로 삭제나 덮어쓰기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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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6월 AWS 대안을 자처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약 4개월 동안 구글은 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출시했고, 구글 앱엔진 프리미어 사용자와 클라우드 SQL 고객을 위한 3곳의 유럽 데이터센터를 새로 열었다.

바락 레지브 구글 EMEA 클라우드플랫폼 총괄은 확실히 아마존이나 다른 회사의 서비스가 더 대중적이다라며 이번 발표와 향후 이어질 발표가 뒤져있다는 인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