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투자자 뿔났다...오토노미 부실인수 집단소송

일반입력 :2012/11/27 10:28

이재구 기자

HP투자자들이 뿔났다.

HP기 오토노미 인수시 가격산정을 잘못해 88억달러의 회계상 손실을 가져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소송을 시작했다. 소장에는 과도한 기업가격 산정으로 HP 주가하락을 가져왔다는 주장이 담겼다.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간) HP 투자자들이 HP의 오토노미 인수시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회사측의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26일 한 투자자가 HP의 오토노미인수 가격을 잘못 산정해 68억달러나 더 지불하고 인수해 주가가 하락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수많은 다른 집단소송의 시발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캘리포니아북부지법 샌프란시스코법원에 제출된 이 소장은 니콜로 휴렛팩커드를 상대로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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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오토노미 인수를 둘러싼 이 소동의 근원은 SAP출신인 전임 레오 아포테커 CEO의 오토노미 부실한 인수에 있다. 이와관련, 양사간 인수협상시 오토노미가 회계상 분식으로 HP를 속였다는 혐의까지 드러나고 있다.

HP는 지난 해 8월 오토노미를 약 10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당시 오토노미 시가의 11배에 달하는 가격이어서 시장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