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로드맵 놀라운 9개 제품"

일반입력 :2012/11/26 18:48    수정: 2012/11/27 15:19

이재구 기자

“내년에는 OSX와 iOS의 기능이 중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로 나올 OSX 10.9버전에는 시리와 애플맵이 포함될 수 있다. 아이패드미니의 약점인 해상도를 커버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레티나버전이 나올 것이다. 중국과 인도 등 거대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놀랄 만큼 싼 아이폰이 나온다. 급작스레 iTV를 내놓지 말란 법도 없다. 내년에 나올 최신 아이폰 버전은 여름에 나올 것이다. i라디오도 등장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 애플이 내년에 하드웨어(HW)가 아닌 소프트웨어(sW)를 내세워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개 제품출시에 대한 2013년 가상 로드맵을 공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망한 애플의 내년도 핵심 제품 출시 로드맵과 출시 일정, 제품특징은 현재 애플이 처한 상황과 관련한 많은 시사점을 담고 있다.

내년에는 애플이 제품 출시시점 변경, 두개의 OS간 일치 가능성, 그리고 프레미엄 제품주의 포기 등 엄청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내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것을 요약한 이 로드맵은 비공식적인 것이고, 추측일 뿐이다.하지만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긴 어렵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망한 애플의 2013년도 시기별 예상 출시작과 배경을 연초부터 연말까지 시간대 별로 따라가 본다.

■봄: 애플 TV 공개?

애플은 지난 해 말 애플의 모든 것을 업데이트했다. 올해엔 새로운 아이폰,아이패드,아이맥,아이팟을 확인했다. 이는 내년 봄에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거나 또는 그 반대로 뭔가 큰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우리는 애플이 TV를 내놓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이런 가능성에 기대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조차 분명히 해소돼야 할 억측일 뿐이기도 하다. TV에 대한 소문은 수년째 나돌고 있기에 내년에 현실화 되는 게 옳을지 궁금해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출시가 지난 해 가을에서 연초까지 이어진 것을 감안할 때 애플TV를 연초에 내놓지 말라는 법도 없다.

■봄: 애플TV 앱스토어 등장

애플TV 등장에 이어 자사의 애플TV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애플 앱은 아이폰이 엄청나게 히트하도록 만들어 준 주요한 배경이다.

애플TV가 TV앱을 갖게 되는 것도 자연스런 흐름이다.

■봄: 아이패드미니 레티나 버전

애플블로거들은 아이패드미니를 진정한 아이패드로 꼽고 있다. 하지만 딱 한가지 결점을 꼽으라면 스크린해상도가 ‘별로’라는 점일 것이다. 따라서 애플은 내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애플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 들 것이다. 아마존이나 구글의 넥서스태블릿에 텃밭을 내놓지 않기 위해서다.

■봄: i라디오

애플은 판도라 서비스 같은 일종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초에 이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름: iOS 7에서 시리 개방?

애플의 최신 모바일 SW는 통상 6월에 열리는 애플월드개발자회의(WWDC)에서 먼저 소개된다. 애플이 iOS7에서 지도를 수정하는 것 외에 어떤 기능을 덧붙일지 알 수는 없다.

아마도 애플이 iOS7에서 시리를 개발자에게 개방해 앱이 훨씬더 손쉽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할 것이다.

■여름: OSX 10.9

애플은 자사의 데스크톱 SW를 보다 자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OS책임자이자 iOS X 책임자였던 스콧 포스톨이 애플에서 떠나갔기 때문에 두 OS출시는 긴밀하게 연계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새로운 OSX10.9버전에는 시리와 애플맵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아이폰5S

놀랍게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이래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5S를 가을이 아닌 여름에 내놓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을 의식해서 더욱더 그럴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사람들은 어쨌든 연말이 되면 신제품을 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별로 특별한 아이템이 없는 여름에 신제품을 내놓고 여름과 가을 시즌에 판매량을 늘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

우리는 아이폰5S가 아이폰5처럼 생겼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내부 스펙은 향상시켜 내놓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폰5S 버전에서는 이 단말기에서만 운용 가능한 특별한 OS기능이 들어가는 식이다.

■아이패드5

애플은 아마도 아이패드미니보다도 더 가볍고 얇게 디자인한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다.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는 둘 다 아주 가볍다. 내년에는 아이패드도 이같은 제품군에 합류할 시점이 될 것 같다. 특히 아이패드5가 아이패드미니처럼 검은 알루미늄 뒷판을 가지게 되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와일드카드: 값싸고 완전히 다른 아이폰

애플은 아이폰5,아이폰4S,아이폰4를 판매하고 있다. 아이폰4는 가장 값싸지만 아이폰계열의 오래된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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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애플이 진정으로 스마트폰 전쟁에서 이기려 한다면 중국이나 인도같은 대규모 소비시장에서 팔리는 값싼 휴대폰을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애플이 나온지 수년된 낡은 버전의 아이폰을 이들 국가에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당연히 뭔가 새롭고 전통적인 아이폰 스타일이지만 값은 비싸지 않은 제품이 내년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