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4-미니, SKT-KT 어디가 유리?

일반입력 :2012/11/26 13:45    수정: 2012/11/27 09:02

정윤희 기자

아이패드4 LTE모델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통신사별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정에 따른 요금할인 금액으로 소비자 부담금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각각의 요금제마다 제공하는 데이터량에도 관심이 쏠렸다.

26일 4세대 아이패드를 기준으로 양사의 LTE 태블릿PC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KT의 요금제가 SK텔레콤 대비 종류가 다양하고 제공하는 데이터량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월 소비자 부담금이 가장 싼 경우는 KT 고객이 16GB 모델을 구입한 후 ‘LTE 데이터 평생 1.5G’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고객은 매달 데이터요금과 단말기 할부금을 합해 4만6천592원을 내면 된다. 데이터 요금 월 1만9천800원, 단말기 할부금 2만6천792원(단말할인 10만원 포함)이 더해진 가격이다.

KT는 ‘LTE-데이터평생’ 요금제를 통해 1.5GB, 3GB, 6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각각 기본료는 2만5천원, 3만5천원, 4만9천원이다. 반면 SK텔레콤은 3만5천원, 4만9천원 2종류의 ‘뉴 LTE 태블릿’ 요금제 중에 선택 가능하다. 데이터량은 각각 2.5GB, 5GB가 기본으로 주어진다.

■KT, 요금제 다양…1.5GB 저가요금제 추가

출고가는 통신사마다 다르다. 4세대 아이패드 기준으로 SK텔레콤의 경우 16GB 72만원, 32GB 84만원, 64GB 94만9천원이다. SK텔레콤 아이패드 미니 LTE의 경우 16GB 52만원, 32GB 64만원, 64GB 76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KT 4세대 아이패드는 16GB 74만3천원, 32GB 86만2천원, 64GB 97만원이다. KT는 출고가가 다소 비싼 대신 모든 모델에 단말할인 10만원을 추가했다. 24개월 약정시 매달 기기 부담금은 2만6천792원(16GB), 3만1천750원(32GB), 3만6천250원(64GB)다.

요금 할인 금액은 양사가 같다. KT ‘LTE-데이터평생’ 요금제에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3GB 요금제 33만원, 6GB 요금제 50만1천600원의 요금할인을 받게 된다. 1.5GB 요금제의 경우는 18만4천800원이다.

SK텔레콤 역시 마찬가지다. 24개월 약정시 ‘뉴 LTE 태블릿’ 35요금제 33만원, 49요금제 50만1천600원을 할인해준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요금제에 따라 4세대 아이패드는 39만원, 21만8천400원, 아이패드 미니는 각각 19만원, 1만8천400원을 부담하게 된다.

■KT, SKT 대비 데이터 제공량 더 많아

데이터 제공량은 KT가 좀 더 다양하고 많다. KT가 1.5GB, 3GB, 6GB를 주는 반면 SK텔레콤은 2.5GB, 5GB를 제공한다.

4만9천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KT가 같은 가격에 1GB를 더 주는 셈이다. LTE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1.5GB 요금제를, 많이 쓰는 이용자의 경우 6GB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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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에 대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국내서 다소 판매량이 저조한 아이패드 시리즈 보다는 아이폰5 판매에 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며 “출고가에 별도 단말할인을 싣지 않은 것 역시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26일부터 4세대 아이패드 판매에 들어갔으며, 오는 30일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