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에어플레이' 맞설 기술 만든다

일반입력 :2012/11/22 09:42    수정: 2012/11/22 10:49

구글이 애플 '에어플레이'에 맞설 개방형 표준 무선통신기술을 만든다. 에어플레이 역할은 iOS 단말기간 영상, 음성, 사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TV 장치간 콘텐츠 연동을 강화해 애플과 경쟁할 전망이다.

미국 지디넷은 21일(현지시각) 구글의 팀보 드레이슨 제품 매니저가 콘텐츠를 공유하는 무선 스트리밍 기술을 여러 플랫폼에서 쓰일 수 있는 개방형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우선 진행하려는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구글TV 단말기간의 콘텐츠 공유를 구현해줄 프로토콜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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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회사는 단방향 데이터 전송인 스트리밍에 그치지 않고 양방향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통신방식을 내놓을 계획이다. 드레이슨 매니저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TV에서 벌어지는 일을 똑같이 체험할 수 있는 '제2의 스크린'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역으로 노트북의 콘텐츠를 TV화면에 쏴보낼 수도 있게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애플 에어플레이가 콘텐츠를 공유하는 무선 스트리밍 기술로 가장 유명하지만 최초는 아니다. 디지털리빙네트워크연합(DLNA) 표준을 활용해 소니가 지난 2003년 음악, 사진, 영상을 컴퓨터, TV, 프린터, 카메라, 휴대폰끼리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상용화된 삼성전자의 '올셰어'나 LG전자의 '스마트셰어' 기능도 DLNA 기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