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예고, 교통대란 우려 온라인 시끌

오는 22일 전국 시내외 버스의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온라인에서는 출퇴근길 교통대란 우려가 빗발치는 상태다. 결국 버스파업의 최대 피해자는 일반 시민들이라는 얘기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0일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하는 개정안에 반대하며, 해당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0시를 기해 버스 전면 운행중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될 경우 차량 구입비 지원 등의 재정지원을 받게 돼 기존 버스업계에 할당된 지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21일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기다리는 상태다. 전국 500여 버스사업자 모임인 협회는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모레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버스파업이 시작될 경우 최악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전국 시내외 버스는 총 4만8천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서울시내 버스는 7천500대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당장 출근길, 등교길부터 걱정”이라는 반응이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너무한다. 일반 시민은 어떡하라고”,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먼데 택시 타게 생겼다”, “시내뿐만 아니라 시외버스도 파업이면 어떡하냐” 등의 의견이 등록됐다.

국토해양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하철 연장 운행 및 전세버스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