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타이완에 139억 스마트 동글 수출계약

일반입력 :2012/11/20 15:51

손경호 기자

SGA(대표 은유진)가 타이완 네트워크전문업체 컴프렌드에 139억원 규모의 스마트 동글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독점계약을 통해 이 회사는 2014년까지 35만개 이상의 스마트 동글을 납품하기로 했다.

SGA는 지난 8월 무선솔루션 회사 엑스퍼텍을 합병한 후 첫 대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 동글'의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동글은 SGA의 보안기술과 엑스퍼텍의 무선솔루션 기술을 결합한 제품으로 일반TV, 모니터, 빔프로젝터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에 탑재된 HDMI포트에 연결하면 스마트TV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초소형 무선네트워킹 장치다. 일반 USB 크기로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SGA에 따르면 이 제품을 일반 TV에 연결하면 1080p급 풀HD의 동영상을 재생하고,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무선액세스포인트(AP)나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통해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 TV나 컴퓨터가 없이 볼 수 있게 했다.

컴트렌드는 SGA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 동글을 유럽, 일본, 러시아, 타이완을 비롯한 여러 영업망에 공급할 예정이다. 스위스의 병원 프로젝트, 아르헨티나의 호텔 객실 TV, 영국의 통신사를 목표로 한 각종 콘텐츠 사업자의 모뎀, AP 등과 같은 전문 네트워크 장비에 추가로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또한 일부 남미와 아시아 지역 국영 업체와는 상당부분 계약이 진전돼 해당 고객사를 위한 로고변경, 특정 서비스 추가 같은 맞춤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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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는 이번 수주와 함께 국내에도 정식으로 스마트 동글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SGA 태국 지사를 통해 스마트 동글 영업을 진행 중이며, 유럽, 일본쪽 IT 기업에서도 컴트렌드의 영업망과 맞물려 추가 계약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은유진 SGA 대표는 이번 수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으로 기존 보안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무선솔루션 기업 엑스퍼텍과의 성공적 합병을 통한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