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텔리니 인텔 CEO, 내년 5월 은퇴

일반입력 :2012/11/19 23:35    수정: 2012/11/20 08:59

봉성창 기자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5월 사임한다.

인텔은 19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오텔리니가 내년 5월 CEO직과 이사회 멤버직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이사회는 회사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오텔리니의 후임 CEO를 물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앤디 브라이언트 인텔 이사회 의장은 “폴 오텔리니는 매우 강력한 리더였으며 지난 45년 인텔 역사에서 다섯 번째 CEO였다”며 “그는 인텔이 어려운 시기와 시장 격변기에 회사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 이사회는 그의 수많은 공적과 지난 8년간 CEO로서의 공헌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덧붙였다.

지난 1974년 인텔에 합류한 오텔리니는 40년 가까운 세월을 인텔에서 일해 왔다. 지난 2005년 3월 사장 겸 최고업무책임자(COO)에서 사장 겸 CEO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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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리니는 성명을 통해 “나는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회사 중 한 곳을 이끄는 특권을 가졌었다”며 “지난 40여년을, 그 중에 8년은 CEO로서 인텔과 함께 해왔지만 이제는 인텔의 키를 새로운 세대에게 넘겨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오텔리니는 은퇴 후에도 회사를 위한 자문역으로 남을 예정이다. 그는 “남은 6개월여의 기간 동안 인텔 창업자 앤디 그로브 회장과 이사회, 경영관리팀과 함께 변화를 준비할 것”이라며 “CEO에서 은퇴한 후에도 회사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