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특허경영으로 리더십 강화

일반입력 :2012/11/19 16:19

손경호 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은 19일 국내, 해외 특허 출원 비율이 각각 전년대비 77%, 42% 늘어났다며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문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국내 특허 196건을 출원해 이 중 117건을 등록했다.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등록특허로 인정받게 되며, 이때부터 특허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가 생긴다. 

안랩은 해외에서는 50건의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으며, 국가별로는 21건을 출원했다.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특허 출원건수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안랩은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 인원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iQ' 제도도 한 목했다고 말했다. '작은 아이디어(i)도 정식프로젝트로서의 자격을 부여한다(Qualify)'는 뜻을 가진다. 안랩은 이 제도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APrM', 트러스와처의 핵심기술로 악성문서파일을 정밀하게 검사하고 차단하는 'DICA', V3제품군에 탑재돼 은폐형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하는 트루파인드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안랩은 특허 기술 발명자에게 특허 출원, 취득, 해외 출원 등 단계별로 포상하고 특허 출원을 팀 목표에 포함하는 등 특허 출원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특허/인증 관리 전담 인력이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특허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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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다양한 특허 기술을 제품에 적용, 신기술의 상용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기술을 V3 제품군을 포함한 전 제품에 적용했으며, 온라인 게임 해킹 방지 기술을 온라인 게임보안 제품 '핵쉴드'에 탑재했다.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방어 기술을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에 적용하기도 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최근 미국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며 "기술 경쟁력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IT 본토에서 안랩의 특허 기술은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