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 기대 게임...시장 반전 꾀하나

일반입력 :2012/11/19 10:52    수정: 2012/11/19 21:49

모바일 이슈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점점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게임이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극복하고 반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신작 온라인 게임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MMORPG FPS 스포츠 캐주얼 웹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장르별 기작을 살펴보면 총 5종이다. ‘아키에이지’ ‘월드오브탱크’ ‘피파온라인3’ ‘열혈강호2’ ‘풋볼매니저온라인’ 등이다. 이들 게임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재경표 아키에이지, 시장 점령하나

우선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이 개발 중인 MMORPG 아키에이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게임 완성도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강하다.

크라이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엔드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집단 전투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게임과 비교를 거부한다.

또한 하우징 및 농장 시스템, 범선 제작 콘텐츠 등을 담아내 전투와 비전투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모두 끌어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차 테스트까지 진행한 이 게임 전투 집단과 비전투 집단의 협업아래 치열한 이용자들이 영지전을 벌여 이미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키에이지의 추가 테스트 일정은 이르면 이달 결정될 예정이다. 연말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아키에이지가 토종 게임 아이온,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뒤를 이어 최고의 흥행작으로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생소한 MMO 탱크 슈팅 장르...월드오브탱크에 주목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MMO 탱크 ‘월드오브탱크’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슈퍼 테스트를 시작했다. 슈퍼 테스트는 일종의 오픈형 테스트로 18세 이상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약 5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되는 최종 점검이다. 개발사 측은 서버 안정성과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슈퍼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오브탱크는 3인칭과 1인칭 시점이 공존하는 전략 전술형 탱크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제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을 제작됐으며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등 각 국가의 전차들을 게임 콘텐츠로 부활시켜 현실감을 높였다. 게임 내 등장하는 전차는 총 2백여대다.

이 게임은 전차를 구입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한다. 또한 자신이 소유한 전차를 활용해 같은 편인 이용자들과 힘을 합쳐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방식은 스릴감과 전략 전투의 맛을 잘 살렸다.

월드오브탱크는 세계 약 4천만 명이 즐길 정도로 이미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 게임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65만 명. 이 게임이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피파온라인3, 스포츠 게임 최강자되나

온라인 축구 게임 중 단연 화제가 된 작품은 피파온라인3. 넥슨코리아(대표 서민)와 EA서울스튜디오가 공동 개발 중인 피파온라인3는 실사풍 그래픽과 실제 축구 게임을 그대로 옮긴 세밀한 연출성, 구단 관리를 통한 전략 플레이 시스템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세계 1만5천명의 선수의 표정과 드리볼, 슈팅 등의 움직임을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박지성, 기성룡 선수 등의 모습과 몸동작이 게임 내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구단 관리 시스템도 신경을 썼다. 이용자는 구단 관리 기능을 통해 각 선수의 데이터로 포지셔닝을 선택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전략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다. 선수 교체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변수 등도 적용된다.

피파온라인3의 5대5 멀티플레이 모드에 대해 시장의 큰 기대감을 나타냈을 정도. 이 모드는 각 2개 팀으로 나뉜 최대 10명의 게임이용자가 서로 손발을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차별화된 콘텐츠다. e스포츠 종목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대부분의 축구 온라인 게임은 기본적으로 1대1 플레이 모드만 지원해 이용자 간 협동 보다 경쟁을 유도해왔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는 이용자의 협동을 통해 실제 축구의 맛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게임은 축구의 스릴감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음성 형태의 해설 기능을 추가했다. 축구 해설가인 박문성, 배성재가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의 결과에 따라 사전에 녹음된 감칠 맛 나는 멘트를 한다.

피파온라인3는 오는 27일부터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선수 이적 시스템 등 전체 콘텐츠 중 70~80% 정도의 내용이 공개된다.

■무협 게임 열혈강호2, 다음 달 공개서비스 예고

유명 무협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 열혈강호2도 출시를 앞둔 상태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개발 중인 열혈강호2는 전작과 다르게 실사풍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원작 만화 열혈강호의 주인공 한비광의 후손이 등장하고, 실제 원작 만화의 무공을 게임 콘텐츠로 부활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용자는 열혈강호2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작 만화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 외에도 빠른 스피드와 호쾌한 액션성, 기존 무협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무공 스킬을 담아내서다.

열혈강호2는 다음 달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엠게임 측은 기존 무협 게임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여러 재미 요소를 계속 추가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매니저온라인, 언제 나오나

새로운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도 출시를 앞뒀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영국서 이혼제조기로 불린 PC패키지 게임 FM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요약된다.

KTH 올스타(대표 서정수)와 일본 세가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가 공동 개발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지난 두 차례의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 및 기술적인 점검을 마쳤으며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에 마지막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고유한 특성에 쾌적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PVP(이용자간 대전)이나 PVE(이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등을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켰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PVP 모드를 통해 상대방과 경쟁하는 재미를 꾀하고, 경기마다 얻은 육성 포인트로는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이 게임은 현실적인 구단 관리가 가능하며 보유한 명성치와 자산으로 유명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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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매니저온라인의 첫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KTH 측은 테스터 모집에 나선 상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8일까지로 약 3만 명 규모다.

한 업계전문가는 “모바일 게임이 단연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온라인 게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키에이지, 피파온라인3 등 신작 게임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느냐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는 다시 바뀔 수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