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제작자 되려면” 노하우 공유

일반입력 :2012/11/18 15:01    수정: 2012/11/18 21:12

전하나 기자

“한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었는데 자연스럽게 유튜브 채널을 교재 삼아 배우는 사용자들이 많다. 확실히 동영상이라는 매개는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문화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선현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개성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1인 제작자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튜브와 같이 다양성이 보장되는 커뮤니티에서 보다 실력 있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발굴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김만중)”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선 미래의 ‘유튜브 스타’ 탄생을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서울튜브 2012’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튜브가 배출한 스타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한국어 전도사 선현우 파트너, Eat Your Kimchi 채널을 통해 한국 문화와 K-Pop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사이먼과 마티나 부부 파트너, ‘1루수가 누구야?’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제작자 김만중 파트너 등은 유튜브 플랫폼 활용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아낌없이 나눴다.

취미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시작해 현재 4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스타 부부 파트너 사이먼과 마티나는 원어민 교사에서 전문 유튜브 제작자로 직업을 바꾸게 된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티나는 “K-Pop을 즐기는 해외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Eat Your Kimchi’ 채널 내에서도 매일 각기 다른 코너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대본부터 연출까지 미리 기획한다. 웬만한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개성을 담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현우 파트너도 “실제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나, 책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최신 생활 언어 등을 알려주는 등 현장감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만중 파트너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만중 파트너는 “채널을 즐겨 보는 사용자들의 댓글 반응이나 제안을 항상 주시하고, 그를 토대로 구성을 기획하다 보니 훨씬 더 생동감 있고 신선한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만든 ‘1루수가 누구야?’는 2012년 상반기 개인 사용자 영상으로는 최대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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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은 유튜브 파트너팀장은 “유튜브는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제작자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민주적인 공간”이라며 “유튜브의 파트너 프로그램은 아이디어가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든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 유통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의 차세대 제작자들과 재능 있는 일반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유튜브 제작자, 일반인 사용자 약 200명이 참석, 국내에서 열린 유튜브 커뮤니티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제작자들을 위한 유튜브 활용팁과 사례 모음집인 ‘제작자 플레이북’ 소개, 국내 유명 유튜브 파트너들간 교류, 참가자가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보는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