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 축구 게임...세대교체 이루나

일반입력 :2012/11/16 11:32    수정: 2012/11/19 21:49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야구, 축구 등을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 스포츠 게임은 이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겨울 시즌 공략에 나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선 이들 게임이 향후 스포츠 게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피파온라인2, 슬러거, 프로야구매니저 등의 스포츠 게임이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스포츠 게임이 세대 교체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넥슨코리아, 야구-축구 게임 내놓는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야구 게임에 이어 축구 게임을 연달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2K의 테스트와 피파온라인3의 테스트를 한 주 단위로 진행하는 것. 프로야구2K는 지난 15일 첫 테스트를 시작했고 피파온라인3는 오는 27일부터 2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과 2K스포츠가 손잡고 공동 개발 중인 프로야구2K는 지스타2012 행사 기간 첫 시연 버전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프로야구2K는 깔끔하면서 수준 높은 그래픽 효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 등장하는 실제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움직임과 타격, 투구 등을 구현해 기존 야구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게임은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키보드 키 W, A, S, D로 선수의 이동과 타격 방향, 투구 위치 등을 정할 수 있다. 반면 이 게임은 수비시 선수 이동과 볼을 잡기 위한 다이빙 캐치 등의 조작은 이용자가 직접하도록 유도한다.

넥슨코리아와 EA스포츠가 공동 개발 중인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는 이미 유명세를 톡톡히 치룬 작품이다. 실사풍 그래픽에 실제 축구 구단에서 활동 중인 1만여명의 선수 데이터를 게임콘텐츠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지난 첫 테스트 당시 수십만명이 몰린 피파온라인3는 이번 2차 테스트를 통해 전체 콘텐츠의 70~80% 내용이 공개된다. 1대1 대전과 랜덤(2대2~5대5), PC 대전 외에도 선수를 직접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 각 선수의 개인 능력치를 볼 수 있는 조건별 선수 검색 기능도 추가된다.

또한 이적시장 시스템도 첫 선을 보인다. 이 시스템은 피파온라인2의 경매장과 비슷한 내용으로,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선수들을 검색하고 자신의 원하는 선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선수 강화 시스템도 간편해진다. 피파온라인2는 선수와 유니폼 카드가 다르지만, 피파온라인3에는 이 두 가지가 선수 카드 하나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같은 선수의 카드를 하나의 카드로 합칠 수 있다. 이럴 경우 각 카드에 있던 경험치는 레벨에 반영된다.

■KTH-CJ넷마블, 스포츠 게임 경쟁 합류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영국서 이혼제조기로 불린 PC패키지 게임 FM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요약된다.

KTH 올스타(대표 서정수)와 일본 세가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가 공동 개발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지난 두 차례의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 및 기술적인 점검을 마쳤으며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마지막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고유한 특성에 쾌적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PVP(이용자간 대전)이나 PVE(이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등을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켰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PVP 모드를 통해 상대방과 경쟁하는 재미를 꾀하고, 경기마다 얻은 육성 포인트로는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이 게임은 현실적인 구단 관리가 가능하며 보유한 명성치와 자산으로 유명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묘미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의 첫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KTH 측은 테스터 모집에 나선 상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8일까지로 약 3만 명 규모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자회사 애니파크가 개발한 인기 야구 게임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더리얼의 추가 테스트를 이르면 다음 달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늦어도 내년초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마구더리얼은 게임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실제 야구 경기의 맛을 담은 작품이다. 언리얼엔진3 기반으로 제작 중인 이 게임은 지난 첫 테스트를 통해 그래픽 부문에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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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게임은 이용자간 다대다 모드를 지원하고 KBO 소속 선수 250여명의 고유 얼굴 및 40여명의 특이 투구, 그리고 타격폼 등을 담아내 스포츠 게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피파온라인3, 프로야구2K, 풋볼매니저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게임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들 게임이 슬러거 마구마구 피파온라인2 등의 뛰어넘는 스포츠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