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윈도폰8, 루미아810 이모저모

일반입력 :2012/11/15 19:04    수정: 2012/11/16 08:50

최근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이 루미아810 독점판매를 시작했다. 단말기 외관이 특별히 미려하진 않지만 주요 윈도폰 기능을 구현하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다고 외신은 평했다.

루미아810은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8을 탑재해 만든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지난달 소개됐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은 이통사 주도로 고급 단말기 중심의 수요가 이뤄지는데다 '윈도폰'이란 브랜드가 한차례 사용자들에게 실망을 안긴 상황이라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루미아810 단말기 외관을 뜯어보니 투박하지만 갖출건 다 들었다며 그 겉모습을 포착한 사진 5장을 게재했다.

제품을 보면 앞서 공개된 윈도폰8 운영체제(OS)를 탑재했음을 알 수 있다. 화면 밑에는 기존 망고 단말기처럼 왼쪽에 '뒤로가기' 단추, 가운데 '윈도(홈)' 단추, 오른쪽에 '검색' 단추가 놓였다.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상단 왼쪽에 T모바일 로고가 찍혀 오른쪽 노키아 로고와 나란히 보인다. 기본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화면을 가득 채운 통화, 피플 허브, 문자, 웹브라우저, 앱스토어 등 타일로 표시된다.

▲정면 상단부를 확대한 모습이다. T모바일 로고와 노키아로고 사이에 통화용 송화기 스피커가 보인다. 그 왼쪽에 카메라 렌즈가 삽입됐다. 노키아 로고 아래에 화면 우측상단의 시계가 표시된다. 여전히 배터리 용량 표기는 없다. 선명한 화면과 단말기 상단 베젤간 경계를 거의 느낄 수 없다.

▲뒤집어 내려놓은 모습이다. 정면의 각진 겉모습과 달리 테두리가 다소 둥그스름하게 처리됐다. 무광재질의 검은 몸체 가운데 녹색 글자로 노키아 로고와 나란히 칼자이스 브랜드가 박혔다. 후면카메라는 800만화소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LED 플래시를 터뜨릴 수 있다.

▲바로 뉘어 옆에서 비스듬히 본 모습이다. 단말기 밑쪽 테두리 가운데에 마이크로USB 충전단자가 자리한다. 그 양 옆으로 스피커가 배치됐다. 뒷쪽이 국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3GS처럼 둥글게 처리돼 실제 기기 두께보다 조금 얇게 느껴질 수 있다.

▲눕힌 상태서 바라본 기기 오른쪽 옆모습이다. 사진 왼쪽부터 카메라 셔터, 전원 단추, 음량조절 단추가 붙었다.

루미아810은 무게 145g, 두께10.9mm, 길이 127.8mm, 폭 68.4mm 몸체에 코닝 고릴라글래스2를 붙인 480x800 화소짜리 4.3인치 AMOLED 화면을 달았다. 검정색과 청색,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1천800mAh짜리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다. 회사측 주장에 따르면 2G 연결시 최대 400시간, 3G 연결시 360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다. 2G 연속통화는 10시간20분, 3G 연속통화는 10시간10분 가능하며 음악연속재생은 54시간까지 가능하다.

전면카메라는 120만화소에 720p 화질로 초당 30프레임 영상을 녹화할 수 있고 칼자이스렌즈를 적용한 800만화소 후면카메라는 최대 3264x2448 해상도 촬영과 듀얼LED플래시, 자동초점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080p 화질로 초당 30프레임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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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1.5GHz 프로세서에 메모리는 1GB며 저장공간은 8GB에 불과하지만 마이크로SD로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마이크로USB 2.0 연결이 가능하며 NFC칩과 블루투스3.0 EDR, A2DP 통신, 802.11 a/b/g/n 무선랜 접속을 지원한다.

루미아810은 현재 T모바일을 통해 미국에서만 공급되고 있다. 앞서 아이폰5 대항마로 소개된 루미아920 단말기에 비해 가볍고 화면이 작으며 해상도가 낮고 배터리용량도 적다. 윈도폰7.5 망고 플랫폼 단말기로 루미아900과 함께 나왔던 보급형 단말기 루미아710과 비슷한 수요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