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이 살길”…SK플래닛, 꺼내든 필살기는

일반입력 :2012/11/13 15:34    수정: 2013/05/06 15:57

정윤희 기자

SK플래닛이 야심차게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유’와 ‘개방’을 핵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SK플래닛은 오는 14일 열리는 테크플래닛 2012에서 주제 발표와 행사장 홍보부스를 통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공개한다. 단순한 소셜댓글을 넘어선 댓글 플러그인, 소호(SOHO) 브랜드 상품의 가치비교쇼핑 서비스, 개방형 플랫폼 ‘플래닛엑스’, 진화된 모바일 보안솔루션 등이 줄줄이 대기했다.

우선 ‘아포가토(프로젝트명 Affogato)’는 기존 댓글을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만든 서비스다. 예컨대 다양한 기사에 페이스북 등 소셜댓글을 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용자는 자신의 댓글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댓글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거나 접근 가능하다. 댓글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콘텐츠 추천을 지원하며, 통계나 스팸필터링 등의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프로젝트명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은 음료다. 커피에 플러그인 되는 아이스크림처럼 사이트에 풍미를 더하는 동시에 산뜻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으로 기억되는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는 SK플래닛의 희망이 담겼다.

‘바스켓(Basket)’은 한층 더 소셜화된 가격비교 서비스다. 기존 대형 오픈마켓 상품의 가격비교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소호 브랜드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특징은 페이스북 연동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바스켓’에서 찜한 상품과 상품평 등을 담을 수 있으며 친구를 초대해 관심 상품을 공유 가능하다.

SK플래닛은 “신뢰도 높은 종합적 평판 정보에 대한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편의성 증대, 신뢰도 향상, 다양성 제고를 위한 오피니언 마이닝 플랫폼(Opinion Mining Platform)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의 개방과 상생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플래닛엑스’다. 오는 16일 선보일 예정인 ‘플래닛엑스’는 그동안 각각의 서비스별로 제공하던 개발자를 위한 API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오픈플랫폼이다.

다시 말해 개발자들은 T스토어, T맵, T클라우드, 호핀, 네이트, 싸이월드, 멜론, 11번가 등의 API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원ID, SNS 플러그인 등 SK플래닛의 주요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매시업(mash-up)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이밖에도 콘텐츠의 무단복제와 위변조를 방지하는 보안솔루션 T스토어 ARM 3.0, NFC 오픈플랫폼 ‘스마트터치’, SK플래닛과 관계사의 8개 서비스(T스토어, T캡, 싸이월드, 멜론 등)에 우선 적용된 ‘원ID’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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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의 ‘테크플래닛 2012’는 1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다. 플랫폼 기술 중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의 관심이 높은 기술들을 선정해 적용 사례와 미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상생과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전윤호 SK플래닛 플랫폼기술원장은 “테크플래닛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이 굳이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앞서가는 글로벌 ICT기술을 국내에서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