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 띵소프트 “언리얼 성형외과표 게임 싫어”

일반입력 :2012/11/08 15:27    수정: 2012/11/08 16:13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언리얼 성형외과에서 만든 똑같은 얼굴의 게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가 ‘프로젝트 NT’를 카툰렌더링 방식의 그래픽으로 개발하게 된 배경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넥슨은 8일 ‘지스타 2012’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 NT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 1일 ‘넥슨 지스타 프리뷰’ 간담회를 통해 첫 공개된 프로젝트 NT는 띵소프트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카툰렌더링 방식의 그래픽과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 특징을 지닌 작품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 정상원 대표는 카툰렌더링 방식의 그래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몇 년 간 만들어진 게임들은 언리얼, 크라이 엔진을 사용해 고품질 그래픽에만 집중한 경향이 있었다”면서 “10년 전으로 다시 한 번 생각을 돌려보자,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보자는 생각으로 카툰렌더링의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MMORPG들이 고품질 그래픽에만 기술력을 집중하다 보니 정작 게임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옛 게임에 대한 추억과 재미 요소를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 때문이란 설명이었다.

또 정 대표는 프로젝트 NT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키라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자유도에 대한 이야기로 좌담회를 이어갔다.

키라나는 이용자가 하나의 스킬처럼 사용하는 요괴로, 다양한 키라나를 획득해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게임 내에서 중요하다. 키라나는 전투에서의 활용 뿐 아니라 동료 키라나와의 친교활동을 통한 친밀도 상승 및 보상 획득에도 도움을 주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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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대표는 “게임 내에서 이용자가 직접 지형과 마을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자시만의 세계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이용자들을 자기의 세계에 초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머리를 잘 쓰면 전투가 잘 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스킬을 쓰는 타이밍, 또 각 던전별로 스킬 제한이 걸리는 등의 방법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대표는 “프로젝트 NT는 2014년 초 공개로 개발 중인데 이번 지스타를 통해 앞서 소개된 이유는 이용자들에게 먼저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좋은 인력들이 관심을 갖고 띵소프트 문을 두드려 주기 바라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