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21대 9 모니터 "뉴초콜릿폰 생각나네"

일반입력 :2012/11/08 11:00    수정: 2012/11/08 20:16

봉성창 기자

LG전자가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곧잘 쓰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과감한 화면 비율이다.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9년 출시된 21대 9 비율 화면의 뉴 초콜릿폰이다.

이 가운데 LG전자가 세계 최초 21:9 화면비율 모니터인 ‘LG 파노라마 모니터(모델명 EA93)’를 8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9인치 크기의 LG 파노라마 모니터의 해상도는 2560x1080으로 세로는 풀HD 해상도와 동일하지만 가로가 좀 더 길어 전체적으로 풀HD 대비 1.3배 많은 정보를 표시한다. 무엇보다 21대 9 비율로 만들어진 영화나 동영상을 볼 때 가장 큰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로 화면을 최대 4개까지 분할해 멀티태스킹 작업이 가능하며, PC를 비롯한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다만 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1개의 기기는 반드시 디스플레이포트를 이용해야 하는 제약 사항이 있다.

안드로이드OS 기반 최신 스마트폰을 모니터로 곧바로 연결해 충전하거나 혹은 화면을 볼 수 있는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도 포함됐다.

이밖에 IPS 패널 탑재로 선명하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sRGB 색상 정보를 100% 재현한다. 7W 스테레오 스피커 2개가 내장돼 있으며 슈퍼 에너지 세이빙 기능으로 소비전력을 동급 대비 최대 25% 낮췄다.

다만 독특한 화면 비율로 인해 해당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좌우가 검게 보이거나 혹은 강제로 화면이 늘어지는 불편함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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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출하 가격은 69만원으로 일반 27인치 풀HD 모니터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29~30인치 대형 제품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 IT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은 “이번 21:9 ‘LG 파노라마 모니터’는 실제 영화관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멀티태스팅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해주는 제품”이라며 “뛰어난 화질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한 신개념의 프리미엄 IPS모니터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