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컨콜]‘라인 게임’ 연내 10여개 출시

일반입력 :2012/11/08 09:29    수정: 2012/11/08 09:41

전하나 기자

NHN이 자사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한 게임을 연내 10종 이상 상용화한다. 이르면 이달 중 ‘라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라인 게임 10여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애플 앱스토어 승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고, 이달 중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근 라인은 전세계 가입자수 7천3백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2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라인의 폭발적 성장세와 더불어 연동 앱 서비스 역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라인을 통해 지난 7월 글로벌 게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게임 앱 ‘라인 버즐’은 일본, 대만, 태국 등을 포함한 8개국 앱스토어에서 무료앱 부문 종합랭킹 1위에 올랐으며 이달 초 누적 다운로드 1천만건을 넘어섰다

황 CFO는 “3분기 라인 관련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0% 증가한 8억엔”이라며 “이 중 상당 부문이 스티커 판매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게임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분기당 8억엔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올해 게임이 출시된 이후 내년에는 현재보다 많은 매출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NHN은 이를 기회로 삼아 웹보드게임 수익 감소를 보완하고 게임부문 매출을 다원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가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점유하고 있는 국내 게임 플랫폼 시장 주도권도 뺏겠다는 심산이다.

황 CFO는 “국내에선 카카오톡이 점유율을 먼저 선점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라인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됐고 실제 일본과 동남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이나 중국 등 전략적 거점에 대한 마케팅을 생각 중이며 여기에 맞춰 한국 시장 공략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