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 “지분 매각 M&A 목적 때문”

일반입력 :2012/11/07 20:33    수정: 2012/11/08 08:10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에 지분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좋은 M&A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넥슨에 지분 14.7%를 8045억원에 넘기며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김택진 대표는 “김정주 NXC 회장 제안으로 양사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 게임 산업 발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좋은 M&A를 추진하려고 했었다”면서 “당시만 해도 8월 정도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추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현재까지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외산 게임이 국내 게임업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힘을 모아 멋진 일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현재도 유효하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넥슨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택진 대표는 이 날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 등 총 4개 부문의 상을 휩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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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블소는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고 애정도 많다”면서 “블소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진화되고 있으니 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블소와 길드워2의 세계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두 게임이 그리게 될 멋진 그래프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