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게임대상, 모바일 게임 위상 높아졌다

일반입력 :2012/11/07 19:21    수정: 2012/11/07 19:49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올 한해 국내 게임 산업의 치적을 가리는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 게임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각종 시상 후보에 모바일 게임이 대거 등장하고 최우수상을 비롯해 4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바이킹아일랜드(개발 엔곤소프트)’가 최우수상,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모바일 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모바일 SNG 룰더스카이의 JCE는 서비스 운영을 인정받아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을 받았다.

PC 버전과 함께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된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개발 엔도어즈)’는 온라인게임 부문 우수상, 우수개발자상을 받았다. 이 게임은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실제 모바일 게임이 모두 6번이나 수상작에 거론된 것이다.

이날 게임대상은 총 20개 에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그간 변방에 머물렀던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및 보드 게임, 각종 단체와 겨뤄 30%나 수상한 것.

특히 수상 결과보다 후보작 수로 다른 플랫폼 게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시상식 진행자마저 모바일 게임 인기상 후보를 소개하면서 가장 치열한 분야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최종 시상인 최우수상과 대상을 앞두고 모두 소개된 올해의 게임도 모바일 분야가 절반을 넘어섰다.

시상식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이면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넘보기에도 충분한 지위를 얻었다”며 “내일부터 열리는 지스타만 보더라도 모바일 게임의 달라진 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작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못지않게 큰 주목을 받은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애니팡은 모바일 게임 부문 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애니팡이) 국민 게임의 칭호를 얻게 됐고 국민 덕분에 큰 인기를 끌게 됐으니 앞으로 10대부터 70대까지 사랑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이킹아일랜드의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모바일 게임이 지금까지 오기까지의 개발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 확대와 인식 변화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노력이 소중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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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대표는 “(최우수상 후보에 거론되자) 집에 잠시만 다녀오겠다는 직원이 갑자기 떠올랐다”며 상당한 노력이 뒤에 있음을 각인시켰다.

그는 또 “모바일 게임이 산업의 중심으로 서게 될 것을 위메이드는 예측해왔고 준비했다”며 더 큰 성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