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NHN 게임 대표 “한국형 ‘스팀’ 꿈꿔”

일반입력 :2012/11/06 15:29    수정: 2012/11/06 15:31

이은상 NHN 게임부문 대표가 ‘네이버 게임’을 한국의 ‘스팀’으로 키워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NHN 한게임은 6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2012 한게임 미디어데이’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스타 2012’ 주요 출품작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은상 대표는 최근 PC 패키지 게임 디지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게임의 전략을 설명하면서 밸브의 스팀을 예로 들었다.

스팀은 밸브의 게임 유통 서비스명이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기반의 PC 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내려 받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용자 풀을 확보하고 있다. 또 밸브는 스팀을 통해 뉴스와 정보, 다양한 데모 게임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NHN은 한국형 스팀을 모델로 네이버 게임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수백여 종에 달하는 소셜 게임과 온라인 게임들이 채널링 서비스 되고 있고, 최근에서야 ‘문명5’ PC패키지 게임이 올라갔지만 추후에는 인디 게임 개발사들도 자신이 만든 게임을 네이버 게임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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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대표는 “PC 패키지 게임 서비스는 시대에 역행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네이버 플랫폼의 방향성에서 접근했지만 스팀처럼 네이버 게임이 게임 서비스의 종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상 대표는 3분기 NHN 게임부문의 저조한 실적 우려에 “영업이익 즉 수익성 자체는 좋아지고 있다”면서 “내년 신작이 출시되고 전반적인 개편과 조정이 완료되면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