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어디까지?...통신칩 시장 51% 장악

일반입력 :2012/11/06 15:21    수정: 2012/11/06 15:39

이재구 기자

퀄컴이 올 상반기 중 전세계휴대폰용 베이스밴드칩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45%에서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E타임스는 3일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의 자료를 인용, 퀄컴이 베이스밴드 통신칩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로 CDMAWDCDMA LTE시장을 통틀어 초강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SA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세계 통신칩시장은 전년 동기비 15% 성장한 81억달러시장을 형성했다. SA는 퀄컴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는 동안 인텔과 타이완 미디어텍이 치열한 2위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해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무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무선칩시장 점유율 15%로 2위였던 인텔은 올 상반기에 시장점유율 12.1%를 기록하며 3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인텔은 강력한 2G칩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SA는 밝혔다.

스라반 쿤도지아라 SA수석분석가는 “인텔은 상반기중 W-CDMA시장에서 퀄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SA는 인텔의 차기작인 최초의 LTE베이스밴드플랫폼 XMM7060이 장차 퀄컴이 리드하는 LTE베이스밴드시장에 끼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반기중 타이완의 미디어텍이 베이스밴드칩 부문에서 2위를 탈환하면서 돋보이는 활약상을 보였다. 미디어텍의 시장점유율은 거의 하락하지 않은 채 인텔의 12.8% 점유율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이 회사의 성장세는 강력한 3G스마트폰용 베이스밴드칩 출하 증가세에 힘입었다.

스튜어트 로빈슨 SA휴대폰부품기술 이사는 “지난 상반기 들어 미디어텍과 스프레드트럼커뮤니케이션이 전세계 GSM/GPRA/EDGE휴대폰용 베이스밴드칩 출하의 5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로빈슨 이사는 “미디어텍과 스프레드트럼의 베이스밴드칩은 다양한 1급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어 이들 업체의 시장영향력 확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A는 미디어텍과 스프레드트럼이 그들의 3G/4G분야 베이스밴드칩 성공을 위해서도 잘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은 4위, ST에릭슨 5위로 간신히 상반기 톱5 베이스밴드칩 공급자에 명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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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는 브로드컴의 3G베이스밴드칩출하는 지난해 동기비 600%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중 LTE베이스밴드칩 출하는 모든 통신칩 들 가운데에서도 전년 동기비 성장률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 기간 중 GSM/GPRS/EDGE,CDMA와 iDEN베이스밴드칩은 출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