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2012년 미국 대선

일반입력 :2012/11/05 14:11    수정: 2012/11/05 15:47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하루를 앞두고 빅데이터 분석을 담은 인포그래픽이 공개됐다.

스토리지업체 넷앱은 올해 미국 대선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인포그래픽을 5일 발표했다 .

공개된 ‘빅 데이터와 2012 美 대선’ 인포그래픽은 이메일, 트위터, 비디오, 모바일 접속기기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미국 대선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사를 드러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전당대회 기간 중 이메일, 트위터, 비디오, 모바일 인터넷 접속 등에서 각각 1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생성됐다. 양당은 모두 전당대회에 각 2만명 참가자를 위한 IT인프라를 구축했다. 전당대회에 사용된 LAN선엔 70마일(약 112.65km)의 구리가 사용됐다. 함께 사용된 광섬유는 50마일(80.46km)이었다.

미 전역에서 90% 국민이 광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대선의 경우 56%의 미국민이 인터넷에 접속했다.

지난 9월 중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미 전역에 판매된 오바마 커피와 롬니 커피의 매출 비중은 58% 대 42%로 나타났다. 바이코스튬닷컴과 스프릿 할로윈을 통해 판매된 오바마 마스크와 롬니 마스크의 매출 비중은 69% 대 31%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 토론회 기간 중 트윗은 1천30만개 생성됐다. 같은 기간 ‘@BIGBIRD’와 ‘@FiredBigBird’의 팔로워 수는 모두 2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지난달 3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사회자인 PBS의 앵커 짐 레러에게 난 PBS를 좋아하고 빅버드도 좋아하고 당신도 좋아한다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PBS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의 발언은 연방정부 재정적자규모 축소를 위해 필요하면 '빅버드'도 손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 정치 도박 사이트 인트레이드의 도박사 70%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배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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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대학교의 정치 사이언스 모델은 실업률 및 1인당 소득을 근거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측했다. 이 모델은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필요한 과반의 선거인단 수 270 명 중 213명만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월드 시리즈 우승팀과 미 대선의 재미있는 연관성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 리그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공화당 승리, 내셔널 리그에서 나오면 민주당 승리로 조사됐다. 이는 1920년 이래 16차례의 정확성을 보였으며, 잘못 예측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하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내셔널리그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