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용 IE10 시험판 이달 중순 나온다

일반입력 :2012/11/04 18:02    수정: 2012/11/05 10:12

이달 중순부터 윈도7 사용자들도 인터넷익스플로러(IE) 10 브라우저를 쓸 수 있다.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니라 사이트 관리자와 웹개발자를 위한 시험판(프리뷰)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3일 윈도8 정식 버전에 탑재한 IE10을 윈도7용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며, 이달 중순 프리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윈도7용 IE10과 윈도8용 버전과 동일한 표준 기반 플랫폼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래서 현재 사이트 관리자와 개발자들이 윈도8용 IE10에 맞춰 작업을 할 경우 윈도7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IE10 버전에 웹개발자들이 계속 요구해온 사이트 구동 성능 개선과 추가적인 표준 지원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성능과 개발자 역량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브라우저를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다.

MS IE 그룹 프로그램 관리자 로브 마우세리는 윈도7용 IE10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IE 공식 블로그에 새 브라우저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IE10이 크롬20 버전보다 8% 빠르다는 실험 결과를 보도한 IT블로그 네오윈닷넷을 인용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MS개발자네트워크(MSDN)은 IE블로그 한국어판에 '안정적인 웹발전을 선도하는 IE10 릴리즈프리뷰'를 게재하며 기존 IE와 비교되는 주요 변화를 소개했다. 해당 버전은 윈도8 최종시험판인 컨슈머프리뷰를 공개했을 때 제공된 것이지만 그 내용은 현재도 유효하다.

IE10은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초안 표준가운데 CSS 애니메이션, 전환, 변환, 그라데이션, 글꼴 지정 항목을 접두사 없는 형식으로 지원한다. 인덱싱된(indexed) 데이터베이스(DB) API와 스크립트기반 애니메이션의 타이밍제어 표준도 마찬가지다.

추가로 접두사 형식을 통해 지원하는 표준은 CSS 플렉서블 박스 레이아웃, 격자 레이아웃, 영역(regions), 제외 및 모양, 장치조정(device adapt)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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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두사는 브라우저가 새로운 웹표준을 구현할 때 그 개발업체가 불완전한 신기능에 해당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ms-는 MS IE의 실험적인 CSS에 붙는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는 -moz-로 쓴다. 오페라는 -o-를 쓰고,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 등 웹킷 기반 브라우저에서는 -webkit-이 붙는다. CSS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API에도 그 호출문에 moz나 webkit을 포함한다.

해당 표준 사양이 권장기술 후보가 되면 일반적으로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그 접두사를 제외하고 지원한다. 미성숙된 사양이 발전하도록 허용하고 실험적인 구현이란 점을 별개로 표시하며 CSS 사용시 그 항목이 특정브라우저에만 돌아간다는 점을 문서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규칙을 쓴다는 설명이다. 여러 브라우저가 상호운용 가능한 방법으로 동일한 초안 기능을 지원하는 시대가 올 때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