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애플’에 정부 유감 표명

일반입력 :2012/11/01 18:12

김태정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자사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로 표기키로 결정한 애플에 대하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애플사의 (다케시마 표기) 방침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애플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기에 표기방침 변경을 위해 지속 (애플과) 교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과 구글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서 서한도 발송하는 등 우리 측 요구를 강력히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한국과 일본 이외 지역서도 자사 지도에 접속할 경우 독도 지명을 ‘독도, 다케시마,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 등 3개 명칭으로 같이 표기하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앞서 구글도 ‘중립적 입장’을 이유로 자사 지도 서비스에 ‘독도’ 표기와 국내 행정구역상 주소 ‘울릉군 799-800’을 삭제,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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