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드래곤플라이트 개발 이런 비밀이...

일반입력 :2012/10/31 10:34    수정: 2012/10/31 14:24

카카오톡 인기 게임 ‘드래곤플라이트’가 그간 1인 앱 개발자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초기 개발 당시부터 4인으로 구성된 팀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트는 지난해 6월 애플 앱스토어 출시 이전부터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와 그래픽, 사운드를 담당하는 개발자가 이뤄진 팀이 만든 게임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오르기 전 지난해 이미 iOS 버전으로 출시됐다. 김민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개발팀은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를 겨냥, 안드로이드 버전 앱은 만들지 않았다. 이후 카카오에 공급되면서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새롭게 개발 과정을 거쳤다.

드래곤플라이트 개발자들은 이 기간 동안 김민규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진 팀 체제로 운영됐다.

김민규 대표는 펜타비전(現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모바일)을 거친 경력 10년 이상의 게임 개발자다. 그를 중심으로 뭉친 드래곤플라이트 개발팀은 주로 네오위즈 출신들로 구성됐다.

넥스트플로어가 최근까지 1인 사업자로 등록돼 드래곤플라이트가 개발자 한 명이 만든 게임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실제 현재 최고 인기 게임으로 오르기까지 또 다른 개발자들의 숨은 공로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폭발적인 게임 인기에 따라 안정화 작업을 거치고 아울러 카카오톡 iOS 버전으로 게임을 다시 개발하는 바쁜 과정 중에 넥스트플로어 측은 1인 개발작으로만 알려지는데 제 때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래곤플라이트는 카카오톡 게임 중에서도 카카오가 상당히 공을 들인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미 출시된 게임성을 보고 카카오 게임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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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은 게임하기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부터 게임 사업부 내에서 넥스트플로어에 수차례 제안을 하면서 삼고초려를 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약 2주 전에 넥스트플로어가 사업자 등록을 다시 하면서 김민규 대표 외에도 드래곤플라이트 개발팀들이 주목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치솟은 인기를 자만하기보다 게임 개발과 서비스 유지에만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