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액토즈소프트, 카카오톡 날개 단다

일반입력 :2012/10/30 08:45    수정: 2012/10/30 08:58

액토즈소프트의 SNG 폴링폴링이 카카오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선 액토즈소프트가 해당 플랫폼을 등에 업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여러 게임사의 게임을 연결해주는 유통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친구와 메시지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한 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카카오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SNG 폴링폴링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액토즈소프트가 개발 중인 SNG 폴링폴링이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두 회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 소식이 언제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두 회사는 폴링폴링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모바일 게임사에게는 최고의 유통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액토즈소프와 카카오가 손을 잡은 만큼 어떤 시너지가 나타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액토즈소프트가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을 큰 의미가 있다. 한중일 모바일 게임사업자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이 회사가 카카오톡이란 강력한 유통 플랫폼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전송 기능이 특화된 앱이지만 게임하기 카테고리를 새로 추가하면서 모바일 게임 유통 최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흥행에 성공했다. 대표작으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캔디팡, 썬데이토즈의 애니팡,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 등이다. 이들 작품은 수천만 명의 엄지족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톡 품안에 새로 들어가는 3D SNG 폴링폴링은 액토즈소프트의 모바일 자회사 플레이파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룰더스카이, 에브리팜, 타이니팜 등과 비슷한 게임 방식을 담은 것이 특징으로, 기존 카카오톡 게임과 비교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게임의 출시일은 이르면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SNG 폴링폴링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을 사실이다”면서 “카카오 측과 게임 서비스 관련해 협의 중이다.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출시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