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닮은 꼴? 'MS 스토어' 개장

일반입력 :2012/10/28 07:24    수정: 2012/10/28 07:36

손경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 운영체제(OS)와 MS서피스 출시를 기념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첫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열었다. 현지 외신은 애플스토어와 비슷한 배치를 보여 이름만 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은 타임스스퀘어에 새로 개장한 이곳이 애플스토어와 너무 닮은 꼴이라며 이곳에 방문한 사용자들이 서피스에 대해 혁신적이지만 애플리케이션(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윈도8을 공개하면서 뉴욕 타임스퀘어와 센트럴파크 인근 타임워너 센터에 각각 임시매장을 설치했다.

타임스퀘어 매장에 대해 외신은 이곳의 건물 내부에서부터 고용된 직원들까지 애플스토어에 대한 데자뷰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유사했다고 밝혔다. 윈도 스토어 근무자들은 밝은 색 셔츠를 입고, '클릭해보고 더 많은 것을 얻어라(Click in and do more)'라고 말하며 목 부분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뱃지를 달고 있다.

윈도 스토어에 들어가는 입구의 큰 벽에는 '서피스(Sureface)'라는 문구가 보인다. 매장 내 체험부스에는 태블릿과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피스에 비해 윈도8 전시된 부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맨해튼의 두 지역은 교통이 복잡한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MS스토어는 관광객들과 사업가, MS팬들로 붐볐다.

MS 직원들은 윈도RT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했으나 애플스토어처럼 특정한 게임을 즐길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애플 제품을 갖고 있었던 마크라는 이름의 구매자는 아이패드에 비해 서피스가 일반PC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MS워드, 아웃룩, 엑셀 등과 같은) 레거시 앱에 대한 호환성이나 앱의 부족에 대해서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MS는 불멸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이 팬이 되도록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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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변호사인 카를로스 바가스와 페데리코 코메스는 각각 서피스 태블릿을 구매했다. 이들은 반스엔노블의 누크 태블릿과 이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가스 변호사는 누크는 전자책 읽기에는 좋지만 이보다 MS오피스나 기타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를 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타임스퀘어 스토어는 지난 25일 밤 10시(현지시간)에 문을 열었다. MS 대변인에 따르면 600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개장한지 30분이 지나 약 1천명 가량의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