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이런 것도 살 수 있어?"

이런 상품도 팔아요?

소셜커머스가 상품 다양화로 손님 몰이에 나섰다. 다양한 이색 상품을 발굴해 구매자 입장에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건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색 문화 트렌드도 한 눈에 읽을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기존 온라인 유통채널들과 차별화를 위한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지 못했던 테마 여행상품을 비롯해 이색 명소, 시험 응시권 등까지 상품이 다변화됐다.

■소셜커머스가 내 반쪽 찾아준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싱글 남녀들을 위한 짝 여행상품을 판매를 시작했다. 티몬이 그간 국내 유명관광지 여행상품에 짝 찾기 아이디어를 덧붙여 판매했던 것을 발전시킨 개념이다. 기존 짝 여행상품은 국내서만 16탄까지 진행된 베스트셀러로 6천명이 이용했다. 이를 티몬이 진화시켜 이번엔 해외특집 일본편 짝 여행상품까지 기획한 것이다.

해외서 진행되는 첫 프로그램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까지 이동하는 호화 여객선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짝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가진다.

일본 도착 후에는 조를 나눠 자유여행 및 각종 미션수행을 통해 선물도 지급해준다. 특히 왕복승선권, 숙박권 등을 모두 포함해 9만9천원 파격가에 판매한다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게임하느라 밥 먹을 시간조차 아깝다면...

쿠팡도 다양한 이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역 기반 장점을 살려 돈까스PC방 딜을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게임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식사가 가능하도록 특수 받침대를 구비되어 있어 게임 중 돈가스나 컵밥을 먹으면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돈까스PC방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고캐정식, 치킨까스 등 돈까스 4종은 물론이고 소시지, 숯불바베큐 등 컵밥 3종도 이용할 수 있다.

PC방이라고 해서 음식이 맛없을 것이란 편견도 버려야 한다. 실제 조리 시설을 모두 구비해두고 현장에서 바로 튀겨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소셜커머스에서 이를 시간과 메뉴에 따른 패키지를 구성해 판매해 부담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식에 배고픈 사람, 소셜커머스로...

배고픈 내 머리를 채우고 싶다면 소셜커머스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최근 소셜커머스에서는 시험 응시권과 교육권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쿠팡은 입사시험 필수로 자리 잡은 영어 말하기평가 시험인 OPIc 응시권을 12%할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어려운 취업난 속에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희소식이다.

또 재테크에 관심 높은 직장인들을 위해 부동산·토지 경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권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실무교육 뿐 아니라 현장교육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재테크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화영어교육 이용권 등도 판매하고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에서 ‘심봤다’

'이런 것도 소셜커머스에서 살 수 있었을까' 생각했었던 상품이 있었다면 최근 선보인 상품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산삼을 비롯해 아예 소 한 마리를잡아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겨울철 건강 증진을 위한 산삼 패키지가 소셜커머스에 등장했다. 4~5년근부터 길게는 9~10년근까지 뿌리 수에 따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소셜커머스 한 관계자는 “산삼에 대한 품질에 대해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내부 검증팀에서 모두 검토한 실제 산삼으로 제품과 관련한 각종 인증서도 모두 보유한 제품에 한해서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에서는 아예 한우 잡는 날을 정해 부위를 21종으로 나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반값에 판매하는 것이다. 소를 도축한 후 신선한 냉장육 형태로 그대로 구매 고객에게 배송해준다. 육회용의 경우는 구매자가 직접 배송일을 지정하면 받는 즉시 맛볼 수 있도록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