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웹OS기반 HDTV 개발중"

일반입력 :2012/10/26 15:24    수정: 2012/10/26 16:23

이재구 기자

LG가 HP의 모바일용 웹OS를 기반으로 한 HDTV를 내놓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HP의 분사회사 그램(Gram)과 작업중이며 제품은 내년 1월초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3)에서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25일 LG가 오픈소스OS기반에서 사용될 수 있는 HP의 웹OS 기반 HDTV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HP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인 그램(Gram)과 손잡고 웹OS기반 스마트TV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P가 그램을 만드는 일은 길고 힘들었다. 지난 2010년 HP는 팜을 12억달러에 사 들였다. HP 비어(Veer)스마트폰과 터치패드같은 일부 제품이 나오면서 고객들이 등을 돌렸고 HP는 조용히 사업을 접었다.

블로그사이트 웹OS네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이를 통해 오픈소스OS에서 돌아가는 TV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LG와 그램이 수개월 동안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작업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해 말 멕 휘트먼 신임CEO가 오면서 오픈소스를 운영체제(OS)로 만들기로 했다. 올초 이 회사는 웹OS프로젝트가 그램으로 스핀오프됐다고 발표했다. 또 웹OS 베타버전도 함께 내놨다.

보도는 LG가 모바일제품용 OS를 이용해 TV플랫폼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다소 놀랍다고 지적했다.

LG는 개발자들과 파트너관계를 가져가고 네플릭스를 포함한 TV용 앱을 가져오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OS네이션은 이 과정에서 LG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는 웹OS가 가진 느린 부팅시간이라고 지적했다. LG는 컴퓨터보다 하루종일 켜지는 TV를 강조하고 있는데 사용자가 ‘꺼짐’버튼을 누를 때만 스크린이 꺼지도록 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이 소비자의 전력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LG는 다른 제조업체들처럼 자사의 TV를 가지고 통합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이달초 NPD는 이른바 스마트TV를 보도했는데 이것은 앱과 웹연계성을 가지는 것으로서 올해 15%의 출하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TV출하는 향후 수년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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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OS네이션에 따르면 LG는 웹OS와 구글TV 사이에서 선택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지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이 자사 TV의 모양과 느낌에 대해 통제하려고 하는 의욕을 보이자 웹OS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OS를 통해 LG전자는 자사가 원하는대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와관련, LG는 모든 기술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가운데 그램과 웹OS에 대해 협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엔요 테스트를 위한 기술적 검토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