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에 좋다더라" 아이 전용 카메라 인기

일반입력 :2012/10/19 13:11    수정: 2012/10/19 14:38

김희연 기자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교육열을 따라올 곳은 없어 보인다. 최근 부모들이 감성지수(EQ) 발달을 위한 아이들의 교육까지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카메라를 이용한 감성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들을 위한 전용 디지털 카메라가 시중에 다수 쏟아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메라가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면서 다양한 감성체험을 할 수 있는 EQ학습 도구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감성이 발달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집중력, 지구력, 학습능력, 창의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익히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외부자극을 쉽게 받아들이는 아동기부터 오감을 통한 폭넓은 체험활동을 통해 EQ 향상에 발벗고 나선다.

그중에서도 사진촬영은 아이들에게 사물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알게 해주는 것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어릴 적부터 휴대폰을 소지하는 아이들 가운데 촬영을 즐기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비교적 고가 카메라의 경우는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했을 때 제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도 높고, 저가 카메라라 할지라도 작동법이 어려워 아이들이 촬영하기 어렵다.

니콘은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카메라 ‘쿨픽스 S30’을 출시했다. 아이들이 손쉽게 만질 수 있는 젤리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블루, 화이트, 핑크 등의 색깔을 채택해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를 가미했다.

쿨픽스 S30은 3m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80c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입에 물거나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리더라도 걱정이 없다.

또 아이들이 조작하기 쉽도록 쉬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큰 조작 버튼 하나로 카메라 모드를 간단히 변경할 수도 있다. 카메라 유효 화소수는 1천10만으로 광학 3배줌을 지원하며, 손떨림 보정기능과 최적의 촬영모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이 카메라는 아이들이 흥미를 끌 수 있는 사진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팝, 클래식, 줌 3가지 효과를 적용해 자동으로 배경음악과 함께 슬라이드 쇼로 보여주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에게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단순 사진 재생에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요소를 가미한 전용 카메라도 등장했다. 손오공은 어린이용 디지털 카메라 ‘비키 스마트 디카’를 출시했다. DSLR스타일 디지털 카메라로 2.7인치 LCD화면에 128MB메모리를 기본 내장했다.

비키 스마트 디카는 카메라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흥미 요소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30가지 이미지 변형 촬영과 40가지의 다양한 얼굴 촬영으로 배경을 바꿀 수 있어 예쁘고 재미있게 사진을 꾸밀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친구와 함께 게임 속 주인공이 되는 카메라 게임이다. 직접 찍은 사진을 게임에 적용해 나만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비롯해 20가지 전자게임과 MP3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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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삼성이 출시한 'DV300F'는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등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5가지 사운드를 지원하며 아이들이 직접 애니메이션을 내려받아 재생할 수도 있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동국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 팀장은 “키즈 카메라는 아이들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직접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EQ발달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면서 “튼튼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을철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