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용 IE10, 내달 중순 시험판…'너무늦네'

일반입력 :2012/10/18 08:51    수정: 2012/10/18 11:34

윈도7에서 돌아가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10가 다음달 중순께 시험판(preview)으로 나올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일(현지시각) MS개발자네트워크(MSDN) IE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완성판 공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MS IE담당그룹 프로그램매니저 로브 마우세리는 블로그를 통해 윈도8 상용화(GA)에 거의 이르러 윈도7용 IE10 소식을 전한다며 그에 대한 개발자와 사용자 의견을 모아 IE10 완성판을 내놓을 것이라고 썼다.

그에따르면 윈도7용 IE10은 개발자 입장에서 윈도8에 탑재된 브라우저와 동일한 표준 기반 플랫폼으로 묘사된다. MS는 윈도8용 IE10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만들어 더 나은 성능과 개발자를 위한 잠재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IE10은 윈도7 환경에서도 이전보다 다양한 웹표준 기술을 지원하며, 테스트용 벤치마크가 아닌 실제 사이트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사실 IE10이 상용화될 시점은 이를 기본 탑재한 윈도8 운영체제(OS)가 출시될 때부터라 봐야 한다. 오는 26일 윈도8 패키지와 완제품PC가 시판될 예정이다.

당장 윈도7용 IE10 완성판 공개 시점을 밝히지 않는 것이 개발자들에게 불만을 유발할 전망이다. 최신 브라우저가 특정 환경에서만 상용화되고, 이전 OS에서는 이제야 시험판이 나온다면 사실상 기존 버전을 계속 지원할 수밖에 없다. 사이트 관리자, 개발자에게 부담을 더하는 꼴이다.

소식을 알린 IE 블로그에도 이같은 불만을 보이는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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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추정되는 한 방문자는 왜 프리뷰냐며 우리는 당장 사이트를 (새 브라우저에) 최적화해야 한다고 투덜거렸다. 또다른 방문자도 공개를 예고한 윈도7용 IE10 버전이 정말 '시험판'이냐며 (그게 나올 때까지) 수십만명이 아무 것도 개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개발자들이 IE10에 제기하는 불만요인은 등장시기만이 아니다. 윈도 버전별로 쓸 수 있는최신 브라우저가 제각각이라, 브라우저별 사이트 최적화 부담은 한동안 끌어안고 가야 할 문제로 남게 된다. 윈도7은 IE10까지 쓸수있지만 윈도비스타는 IE9까지, 윈도XP는 IE8까지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