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플 "애니팡 차단?...사실 무근"

일반입력 :2012/10/17 16:40    수정: 2012/10/18 08:45

봉성창 기자

애플이 카카오톡 게임 서비스를 차단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뀐 약관은 단지 과도한 프로모션 앱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바뀐 앱스토어 심의 기준과 카카오톡 게임 서비스가 무관하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뀐 규정은 “자기 자신의 앱 외에 다른 앱을 사게 하거나 판촉하는 앱은 거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표적인 카카오톡 게임인 애니팡의 ‘하트 날리기’ 기능은 판촉이 아닌 SNS 게임의 일부로 단순한 프로모션 행위가 아니라는 해석이다.

업계는 지난 7일 바뀐 심의 규정이 알려지면서 더 이상 카카오톡이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표했다.

반면 외신들은 해외에서 문제가 불거진 사이버 머니 제공 앱 들을 겨냥해 애플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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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같은 주요 SNS 역시 오래전부터 앱 내에 게임과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이에 대한 제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규정이 바뀐 이후로 특별히 앱 심사를 거절당하거나 애플 측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카카오 게임 서비스는 현재 문제 없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