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HTML5 웹업체 파티클 인수...깊은 뜻?

일반입력 :2012/10/17 14:40

이재구 기자

애플이 유명한 HTML5웹 및 웹앱디자인 회사 파티클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유명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후원을 받은 회사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IT업계는 이 회사가 HTML5 핵심엔진을 가지고 있는 점과 함께 그동안 애플은 물론 구글,모토로라,아마존, 야후,소니 등을 위해 HTML5작업을 해 왔다는 점에 더 주목할 것 같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HTML5를 이용한 웹애플리케이션 및 마케팅프로젝트 전문회사 파티클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가벼운 임베디드 앱 세계를 움직일 엔진 확보

파티클은 회사 소개에서 파티클은 이들 기술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춰 온 회사다. 왜냐면 우리는 이것이 곧 셋톱박스,게임콘솔,크롬OS, 안드로이드기기,포터블 전화기 및 모든 종류의 미디어기기용으로 사용될 가벼운 임베디드애플리케이션 세계를 가동할 렌더링엔진이 될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라고 적고 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오드리 앤더슨 파티클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애플을 위해 컨설팅을 한 경력이 있다. 파티클의 여러 직원들은 이전에 야후의 사용자경험디자인 그룹의 일원으로 일해 왔다.

파티클은 지난 2008년 설립돼 팝스타에서 배우가 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후원을 받아 온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파티클이 세운 소셜비디오서비스회사 로보닷투(Robo.to)에도 투자했다. 이 그룹은 또한 인터뷰미(Intervu.me)'같은 비디오인터뷰 프로젝트를 포함한 ‘실험실(labs)’프로젝트를 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달 말부터 진행돼 왔다. 또 링크드인 프로필을 인용,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12명 직원들 가운데 애플과 함께 일하기 위해 남은 직원들에는 창조적 기술자는 물론 유저인터페이스엔지니어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은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 최근 애플 인수가운데 돋보이는 것 평가

씨넷은 회사 인수사실을 거의 발표하지 않는 애플에게 있어서 파티클 인수는 최근 몇몇 인수와 달리 돋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올들어 지난 2월 앱검색회사 촘프, 지난 해엔 4억달러에 이스라엘 플래시메모리 회사 애너비트(Anobit)를 인수한 바 있다.

보도는 애플이 파티클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자사 제품 소개 페이지,아이애드광고, 그리고 애플이 가진 진정한 웹애플리케이션 역할을 하는 유일한 서비스 장소인 아이클라우드닷컴의 HTML5에 초점을 두고 있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HTML5와 웹키트 렌더링엔진은 이미 아이폰,아이패드, 그리고 안드로이드 같은 단말기에서 웹경험을 제공하는 원천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이나 애플의 사파리같은 차세대 브라우저를 쓰는 데스크톱웹에서는 점점 더 일반적인 명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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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애플과 일해 온 파티클의 역사를 보면 애플이 이들 팀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파티클은 회사 역사 소개 글에 “파티클은 위대한 애플과의 관계 및 아이애즈, 아이튠스 엑스트라,애플닷컴주변의 실행경험은 물론 특별히 구글 및 크롬팀과 긍정적이고 열정 넘치는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차세대 광고를 보여주며, 향후 10년을 위한 미디어콘텐츠를 전달할 많은 기술에 참여해 시험가동을 해 왔습니다”라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