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아"...폭스콘, 애플에 납품가 인상 요구

일반입력 :2012/10/17 12:06    수정: 2012/10/17 14:03

이재구 기자

폭스콘(혼하이정밀),폭스링크 등 주문형제품생산(OEM)업체들이 애플에 줄줄이 납품가 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디지타임스는 15일 타이완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들 업체가 제품가격 및 임금인상을 이유로 애플에 납품가 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특히 최근 애플이 보다 엄격한 제품생산공정과 높은 수율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들업체들을 대상으로 이전에는 검사대상이 아니었던 구역에 대해서까지 놀라울 정도로 까다로운 제품검사를 시작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 결과 제품 공급업체들의 이익에 높은 수준의 압박이 가해졌으며, 이는 관련 업체들의 부품 공급가도 높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은 최근 제품들에서 하드웨어 스펙의 업그레이드를 제외하고는 별로 놀라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만일 애플이 출시된 제품에서 혁신을 제공하지 못하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거나 유지차원에서 가격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점에도 유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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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소식통은 이것이 OEM공급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그러나, 애플은 아직까지 이들 공급업체들의 가격인상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