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 팔아 이익도 손해도 없다"

일반입력 :2012/10/12 10:39

남혜현 기자

킨들은 아마존에 수익도, 손해도 없다

199달러 태블릿 킨들을 팔아서 아마존도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같은 질문에 답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제프 베조스 CEO가 최근 BBC와 인터뷰를 통해 킨들파이어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업 전반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베조스 CEO에 '킨들 수익성'은 새로운 질문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아마존의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수익성 여부는 그간 공개하지 않았다는 말로 답을 피해왔다.

이날 베조스 CEO는 태블릿 '킨들 파이어HD'와 e잉크단말기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기본적으로 우리 비용으로 판매한다며 이는 재무재표상에서 이익도 손해도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와이파이 기반 아이패드를 판매하면서 1대당 40%의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인 전략이다.

수익이 없는데도 킨들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콘텐츠 판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은 사람들이 킨들을 사용하는 그 순간에 돈을 벌기 원한다며 킨들 구매자들은 킨들을 사기 전보다 독서를 네배는 더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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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킨들 구매자들이 열광적인 독서가가 되고, 그래서 (킨들을 통해) 아마존의 전자책을 더 많이 사게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은 최근 영국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 지역서 e잉크 단말기인 킨들 페이퍼화이트를 선보였다. 페이퍼화이트에는 구매자들이 전자책을 대여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