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가 만든 영화사이트, 두달 안돼 포털DB 추월

일반입력 :2012/10/11 17:38    수정: 2012/10/11 18:24

전하나 기자

한 벤처기업이 만든 영화 추천 서비스가 론칭 한달 반 만에 대형 포털 별점 평가 개수를 앞질렀다.

프로그램스는 지난 8월 선보인 자사 개인화 영화 추천 사이트 ‘왓챠’가 별점 평가 12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한달 반 만에 수년간 영화 별점 서비스를 제공해 온 대형 포털을 뛰어 넘은 성과다. 업계는 네이버에 약 670만개, 다음에 약 110만개의 별점 평가가 쌓여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반년 안에 네이버 별점 DB를 넘는 것도 시간 문제”라며 “향후 추천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도서 등 문화 콘텐츠 전반에 대해 개인화된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왓챠는 자체 개발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영화 취향을 분석한 뒤 영화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추천을 받기 위해 사용자는 자신이 본 영화에 별점 평가를 입력해야 한다. 왓챠를 만든 프로그램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의 첫 번째 투자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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