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치인들 트위터를 사랑해...그럴 만 하네

일반입력 :2012/10/11 15:13    수정: 2012/10/11 15:19

이재구 기자

트위터가 美정치인들의 기부금 받는 원동력으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실제로 확인됐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가 美대선토론이 끝난 후 조사한 결과를 인용, 정치적 트위트에 노출된 트위터사용자들이 기부할 가능성이 다른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사용자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정치적 트위터에라도 노출된 트위터사용자는 그렇지 않았던 일반트위터 사용자보다 98%나 더 기부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

트위터는 지난 주 버락 오바마대통령과 미트 롬니 미공화당 후보 간의 첫 대선 토론이 이뤄진 이후 실시한 마이크로블로깅 관련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트위터사용자들은 자신의 트위터피드를 통해 돌아다니는 정치적 트위트들 때문에 피곤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팔로우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면 안된다. 이들 트위트야 말로 실질적인 정치자금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 뿐만 아니었다. 심지어 일반 트위터 사용자들도 일반 인터넷 사용자보다 68%나 더 그런 사이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트위트는 일반인들이 정치 웹사이트를 가는 것보다도 더 많은 기부자들을 정치자금 기부사이트로 가게 만들 정도로 위력을 보인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속적인 정치트위트가 확실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터 그린버거 트위터 정치광고판매 담당이사는 이와관련한 블로그 포스트에서 “누군가가 더많은 날 동안 정치트위터에 노출되면 될수록 그들이 기부페이지를 방문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만일 누군가가 트위트를 3~7일간 보았다면 그들은 그 트위트를 한두번 본 사람보다 기부금 페이지로 갈 가능성이 31%나 더 높다. 그리고 이 숫자는 만일 정치트위트가 8일 이상 지속될 경우 더욱 더 높아진다. 8일 이상 정치트위트를 보낸 경우 그 가능성은 130%나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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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기부참여 증가율은 정당과 무관하게 고른 증가세를 드러냈다.

그린버거 이사는 정당 별로는 “트위터 사용자에 의한 기부금 증가율은 모든 후보자들,그룹,당 별로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썼다. 그는 또 “야당인 공화당후보는 사실상 여당인 민주당후보와 사실상 거의 같은 수준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기부금을 만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