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내년 수출 1억달러 넘는다"

일반입력 :2012/10/11 13:47

남혜현 기자

동양매직이 식기세척기를 앞세워 국외 가전 제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지난 달 글로벌 비즈팀을 해외사업부로 격상시키고, 해외 판로 확대에 집중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양매직은 2016년까지 5억달러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7천만달러, 내년 1억달러 수출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양매직 가전제품이 판매되는 곳도 60개국이 넘었다.

수출 계약도 순조로운 편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독일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2'쇼에서만 5백만달러 수주계약을 맺었다. 동양매직 측은 내주 중국서 진행되는 켄톤페어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실적이 두드러진 품목은 식기세척기다. 이란과 이집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각각 34%, 25%를 차지해 독일 보쉬(BOSCH)와 아에게(AE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란과 이집트에서 올해 판매된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는 약 7만3천대로 2004년 식기세척기를 처음 수출할 당시 500대와 비교하면 146배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수출 예상량은 10만대 이상이다.

관련기사

동양매직 김춘기 글로벌비즈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감안해 '내수가 가능한 글로벌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및 미주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