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로비오-EA "애니팡 잡아라"

일반입력 :2012/10/10 16:10    수정: 2012/10/10 16:16

지난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는 애니팡, 피파13, 배드피기즈의 3파전 양상이 뚜렷하다.

카카오톡 대표 게임 애니팡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앵그리버드 후속작 배드피기즈, 스포츠 게임 명가 일렉트로닉아츠(EA)의 피파13의 공세가 거세다. 또 게임로프트의 어메이징스파이더맨도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외산 모바일 신작 게임 3종이 애니팡을 뒤쫓는 모양새다. 차이점이라면 애니팡이 무료 앱 차트를 이끌고 외산 게임들은 유료 앱차트에서 강한 모습이다.

신작 인기 게임마다 각 개발사의 내로라하는 대표작이다. 배드피기즈는 앵그리버드의 초록색 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만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고, 피파13은 EA가 스마트폰에 인기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를 완벽히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이들 게임의 인기가 한 주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배드피기즈는 국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출시돼 예상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 앵그리버드보다 어렵다는게 주된 평이지만 익숙한 캐릭터의 등장이 큰 힘이다. 피파13은 배드피기즈에 밀려 아이폰 유료앱 2위로 밀렸지만 게임 완성도가 높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게임로프트의 분전도 눈에 띈다. 맨인블랙, 배트맨에 이어 스파이더맨을 내세운 게임으로 단번에 앱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오르기도 했으며 다크나이트라이즈의 경우 파격가 할인을 통해 다시 다운로드가 급증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위메이드의 캔디팡이 애니팡을 앞섰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앱스토어에선 내가그린기린그림이 애니팡보다 한주간 더 많은 신규 이용자를 이끌어냈다. 애니팡 뒤를 보석팡과 아이러브커피가 자리를 잡았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됐던 포트리스2레드가 앱스토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패드 유료 앱 분야 1~3위는 아이폰 유료 앱 주인공들이 순서만 달리 했다.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오피스가 특가 판매를 시작하며 다시 다운로드 순위가 오르기 시작했고, 자회사 조이모아의 게임 스펙트럴소울즈가 꾸준한 인기를 보인다.

애니팡은 아이패드 무료 앱 분야에서 1위를 지켜냈다. 고득점 경쟁을 위해 더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이용자가 줄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이용자는 서서히 줄겠지만 올 하반기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아내를 위해

주차의 달인 3D

제작부터 재미있는 게임이다. 이 앱의 개발자는 주차를 어려워하는 아내를 위해 주차의 달인이란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설명만 놓고 보면 단순 게임이라기보다 교육용 기능성 게임의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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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의달인3D는 기존 주차의달인1, 주차의달인2에 이어 새롭게 3차원 입체환경과 후방감지센서가 구현됐다. 총 여섯 대의 차량과 24개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핸들과 기어, 브레이크, 액셀만 이용해 스테이지별로 주어진 조건에 따라 차량을 정확히 주차시키면 된다.

개발자는 이번에도 아내가 주차를 어려워하면 포기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어쩌면 주차의달인 시리즈 마지막 게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료 앱인 만큼 부담없이 내려받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