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구글 인수 제안 거절 "후회 없다"

일반입력 :2012/10/10 15:30

김희연 기자

소셜커머스 그루폰 설립자들이 계속되는 부진에도 “구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그루폰 공동설립자인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브래드 키웰이 시카고 아이디어 위크 행사에 참석해 장기적으로 그루폰은 성공할 수 있으며 독자체제를 유지해온 것에 대해 후회없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최근 그루폰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향세를 걷고 있다. 이날 역시 전날 대비 3.7% 하락한 5.27달러로 상장 당시 공모가가 2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루폰 창업자들은 지난 2010년 구글 인수 제안이 회사의 잠재성을 모두 포괄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안을 고사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 이 후 전 세계 44개국 500여개에 달하는 도시에 진출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인수 제안 당시 구글은 기업가치 13억달러 수준이었던 그루폰을 6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며 파격조건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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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레프코프스키는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매각 시기나 투자 시기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는 어려웠다”면서 “그루폰의 잠재력을 믿고 계속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믿었으며 누구도 결정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창업자인 키웰은 “주가가 하락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럴 때 더욱 실제 가치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