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이통사, 고객 1명 순증에 547만원 쓴다

일반입력 :2012/10/09 18:39    수정: 2012/10/10 11:09

정윤희 기자

이동통신사가 가입자 1명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돈이 54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왔다갔다하는 가입자 없이 순수하게 늘어난 가입자 1명을 위해서는 이통3사 평균 547만원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이통3사의 IR 자료상의 판매 수수료 지급 액수 중 몇 %가 보조금으로 지급했나를 계산한 것으로 이통사가 직접 제출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통사가 그냥 547만원을 쓰겠나, 아니면 이 금액 이상의 돈을 가입자에게서 뽑아내겠나”고 되물으며 “보조금이 70~80만원이라고 해도 실제 나가는 돈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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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의 모니터링 미비도 질타했다. 올해 4월과 지난달 초 보조금 대란이 일었음에도 방통위가 제출한 자료에는 이통3사가 보조금 27만원을 넘어선 적이 별로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전체 통신시장의 신뢰가 붕괴된 상황”이라며 “현장점검 시스템을 보완하고 상시점검을 통해 이용자들의 통신요금을 통신사가 방만하게 쓰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