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중고시장 에이스?

일반입력 :2012/10/09 16:08    수정: 2012/10/12 10:3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S3’가 지난달 주요 거래 중고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약정을 뺀 중고 시세는 50만원대 후반이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은 지난달 자사 사이트 중고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3’가 거래량 9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 전용 ‘갤럭시S3’는 201건, KT 133건, LG유플러스 50건 등이 지난달 세티즌서 거래됐다. 세티즌 중고 거래량 톱 10에 오른 제품들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것임을 감안하면 이례적 결과다. 지난달 이동통신사들의 과열 보조금 경쟁에 따라 갤럭시S3 가격이 폭락하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다만, 중고 휴대폰은 약정에서 자유로운 대신 보조금이 없기에 경우에 따라 새 휴대폰 대비 비쌀 수 있다. 현재 ‘갤럭시S3’의 중고 시세는 56만8천원이라고 세티즌은 설명했다.

‘갤럭시S3’ 뿐만 아니라 전체 LTE 스마트폰들의 중고 거래량도 급증세다. 지난달 세티즌 중고폰 거래량 중 25%에 달하는 4천124건이 LTE 중고폰 거래였다.

통신사간 주력 휴대폰들이 LTE 휴대폰으로 전환되어 감에 따라 중고시장에서도 LTE 휴대폰이 중고매물로 빠르게 나오는 추세다.

관련기사

전체 스마트폰 거래량이 전월(12,786건/8월)에 비해 5% 증가(13,436건/9월)한 반면 LTE 휴대폰이 19% 증가한 기록도 눈에 띈다.

봉충섭 세티즌 팀장은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하면서 기존 LTE 제품들이 중고시장에 더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