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고액연봉 코디마 회장, 신이 내린 자리”

일반입력 :2012/10/09 15:59    수정: 2012/10/09 20:09

정윤희 기자

“신이 내린 자리다.”

한국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회장의 연봉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관장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통위는 코디마에 대한 특별 감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코디마가 이통3사로부터 연평균 20억씩 납부 받는데, 이 중 80%가 코디마 진흥을 위한 인건비에 쓰인다는 지적이다. 이통3사는 지난 4년간 평균 20억원 수준인 총 81억2천만원을 협회비로 냈다.

심지어 코디마 회장의 연봉은 2억1천6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방통위 산하 기관장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차량유지비, 업무추진비에 3억6천600만원이 또 들어간다. 정부 전체 준정부기관장 평균 1억4천700만원, 기타 공공기관장 평균 1억4천500만원과 비교해도 68%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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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신이 내린 자리(코디마 회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임 로비에 3억8천만원을 썼다는 의혹도 있다”며 “방통위가 특별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