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로 승부"

오석주 대교CNS 대표

일반입력 :2012/10/09 11:23    수정: 2012/10/11 09:33

김효정 기자

생전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통해 디지털교과서 사업 진출을 꾀했다.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의 한 축이 교육에 맞닿아 있는 것이다. 전자책 역할을 하는 아이패드는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고, 이러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단순 교과서를 넘어 읽고 쓰고 보는 멀티미디어 디지털교과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디지털교과서 시장도 용트림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도입 이후 킬러 콘텐츠의 하나인 교육 콘텐츠는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 분위기에 편승해 온라인 교육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문화기업을 표방하는 대교의 IT자회사 대교CNS도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석주 대교CNS 대표는 그룹 내 IT서 비스 사업 외에 대외사업 강화 방침을 세우고 스마트러닝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IT벤더를 거쳐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IT전문가인 오 대표는 대교그룹의 IT 육성 방침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오 대표는 대교그룹이 IT를 교육, 환경 등의 사업과 함께 그룹의 큰 줄기로 육성키로 했다며 대교그룹의 정체성과 맞는 스마트러닝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교CNS는 지난 8월 스마트러닝 솔루션 업체를 인수해 자회사인 대교CTU를 세웠다. 오 대표는 대교CTU까지 대표를 겸임하면서 스마트러닝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이미 1년 전부터 스마트러닝 사업을 준비해 온 오 대표는 디지털교과서 전담 TFT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스마트러닝 프로젝트로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스마트러닝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스마트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형 (스마트러닝)공통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정부의 디지털교과서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교육은 대교CNS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향후 3년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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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 교육 시장은 정부차원에서 추진 중에 있다. 대교CNS와 같은 솔루션 업체들은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될 정규과정 외에도 방과후학교와 같은 분야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 또한 민간교육 사업을 주도하는 참고서 시장에도 향후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는 공교육 외에 방과후학교나 참고서도 디지털로 바뀔 것이다라며 현재 대교CNS는 참고서, 대학 등 다양한 교육 환경에 대한 스마트러닝 사업을 연구하며 대교의 콘텐츠 경쟁력과 대교CTU의 기술력 등을 결합해 전문영역을 키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